양현종, 키움 상대 2패…이젠 ‘퐁당퐁당’까지 걱정해야 할 ‘대투수’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KIA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32)은 올 시즌 정상 궤도를 찾고 있지 못한 모양새다. 이제는 난적 앞에서 ‘퐁당퐁당’까지 걱정해야 할 처지다.

양현종은 10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9일까지 양현종은 11경기에 나와 58⅓이닝 5승 5패 평균자책점 5.55를 기록 중이다.

너무 낯선 성적표다. 양현종의 성적이라 말하기엔 기대 이하다. 승수는 그렇다 쳐도 평균자책점 5.55는 현재 팀 내 선발진 가운데 가장 좋지 못한 기록, 5선발 정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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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연패 중이고, 실점도 많다. 연패가 시작된 지난 6월 21일 대구 삼성전에서 4이닝 11피안타 2피홈런 8실점(7자책점)을 기록했다. 27일 고척 키움전은 5이닝 2실점을 기록했지만 패했다. 지난 7월 4일 창원 NC전에서 최악의 피칭을 기록했다. 4.1이닝 동안 11피안타 2피홈런 8실점을 허용했다. ‘대투수’라는 양현종의 별명도 빛이 바랬다.

몸상태나 구위 등 면밀한 점검이 필요해 보였다. 그러나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구속은 오히려 더 올라갔고 선수도 큰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냈다. 계속적인 신뢰를 주기로 결정했다.

양현종은 지난 시즌도 초반 슬럼프를 완벽하게 해결, 리그 최고의 선발 자리를 차지한 경험이 있다. 당시 양현종은 4월까지 승리 없이 5패에 평균자책점 8.01을 기록했지만, 5월부터 반등에 성공했고, 결국 16승 8패 평균자책점 2.29로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거머쥐는 기엄을 토해냈다.

이날 키움전이 양현종으로서는 중요할 수 밖에 없다. 다만 올 시즌 키움 상대로 유독 약한 모습이다. 앞서 열린 키움전 두 차례 등판에서 양현종은 9이닝을 소화해 6실점(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다. 두 경기 모두 패했다.

통산 키움 상대로는 39경기 191이닝 12승 8패 평균자책점 3.39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지만, 올 시즌 유독 키움전에 좋지 못했다. 올 시즌 한 경기 잘던지고, 다음 경기는 부진한 퐁당퐁당의 흐름이지만, 이마저도 걱정해야 할 처지인 양현종이다. 그래서 이날 등판에서 터닝포인트를 만들어야 한다.

팀 입장에서도 중요하다. 양현종이 다시금 비상해야 팀도 더욱 강력해질 수 있다. 최근 4연패에 빠지면 4위 경쟁에서 한 걸음 뒤로 처진 모양새다. 누구보다 KIA에 대한 애정이 강한 양현종이고, 에이스다. 대투수라는 별명에 걸맞는 피칭을 키움전에서 펼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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