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승 중에 첫 승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지난해 개막 후 원정 5연전에서 모두 패한 후 홈에서 KIA타이거즈 양현종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그래서 그게 제일 잊지 못하는 거 같다.”
이강철 kt위즈 감독이 11일 사령탑으로 100승을 성공한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승리는 첫 승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개막전인 3월23일 문학 SK와이번스전부터 28일 창원 NC다이노스전에서 5연패를 했으나 29일 수원 KIA전에서 6-3으로 감독 첫 승을 거둘 수 있었다.
이 감독은 1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릴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0 KBO리그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솔직히 경기 전부터 얘기가 나와서 모를 수가 없었다. 99승이 딱 되어 있었다. 게다가 승리하면 승률 5할이 되기 때문에 알고 있었다. ”라고 전했다.
이어 “선수 때는 내가 던지니 (기록에) 신경 안 쓰려고 했는데 선수가 아닌 감독이어서 편하게 하자고 했다. 연락은 최근 들어 가장 많이 왔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전날 승리로 이 감독은 선동열 김시진 한용덕에 이어 통산 4번째로 투수 100승에 이어 감독 100승을 달성한 주인공이 됐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감독보다 선수 100승이 더 힘들다고 말했다. “그래도 선수 100승이 더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 선수 시절에는 혼자 해야 한다. 팀이 100승 하는데 2년이면 되는데 선수는 2년을 해도 되는 데 아니다. 선수 100승이 감독 500승 정도의 값어치가 되는 거 같다. 아직 감독 500승은 안 해봤는데 해보고 말씀드리겠다”라고 웃으면서 말했다. dan0925@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