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21일 벌어진 김포 원봉 루헨스와 KH에너지의 2라운드 2경기에서 김포 원봉 루헨스가 3-0 완봉승을 거뒀다.
2020 시니어바둑리그 전반기는 지명제로 진행되기 때문에 각 팀 주장이 맞붙는 1국에는 항상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경기 주장전은 전년도 정규리그 전승의 주인공 김수장 9단과 ‘바둑계의 전설’ 서봉수 9단의 대결이다. 두 기사의 이름값으로만 보면 서봉수 9단이 상대전적에서 많이 앞설 것 같지만 28승 24패로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다. 더구나 시니어바둑리그가 시작된 이후로는 6승 2패로 김수장 9단이 앞서있고 특히 최근 3연승 중이다.
김포 원봉 루헨스 김수장 9단, 김기헌 7단. 사진=한국기원 제공
이날 대국에서도 초반 변화에서 김수장 9단이 유리를 점한 후 줄곧 앞서갔다. 중반 한때 서봉수 9단의 추격이 불을 뿜으며 잠깐 역전됐으나, 금방 김수장 9단이 재역전해서 가장 먼저 승점을 쟁취했다.
이어서 끝난 2지명전은 거꾸로 KH에너지 조대현 9단이 줄곧 앞서 갔으나 종반에 공격을 하다가 실패하면서 역전을 당해 김기헌 7단이 승리를 가져갔다.
가장 늦게 끝난 대국은 3지명전. 노익장을 불태우며 지난 1경기 때 팀에서 유일하게 1승을 안겼던 KH에너지 노영하 9단이 끈질기게 버텼으나 김포 원봉 루헨스의 박영찬 5단이 우세를 점한 후에도 방심하지 않고 끝까지 신중하게 운석해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김포 원봉 루헨스가 올 시즌 첫 번째로 3-0 완봉승을 거두며 단독 선두에 나섰고, 반대로 KH에너지는는 2패에 개인 승수까지 부족해서 최하위로 추락했다.
22일에는 김일환 9단이 주장으로 있는 서울 구전녹용과 최규병 9단이 주장으로 있는 스타 영천이 2라운드 3경기 대결을 펼친다.
2020 NH농협은행 시니어바둑리그의 우승 상금은 35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 원, 3위 1500만 원, 4위 1000만 원이다. 또 포스트시즌 상금 이외에 매 대국마다 승자 70만 원, 패자 40만 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NH농협은행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시니어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바둑TV가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mksports@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