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우리에게서 많은 것을 빼앗아갔다. 우여곡절끝에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막을 올린 메이저리그도 많은 것이 변했다. 여러 변화들이 있겠지만, 그중에서 가장 아쉬운 것은 올스타 게임이 사라졌다는 점일 것이다.
시즌이 반환점을 돈 현재, 올스타 게임은 열리지 않겠지만 이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보고자 2020시즌 전반기를 빛낸 양 리그 스타들로 올스타 팀을 구성해봤다.
올스타 팀은 양 리그 30명으로 구성되며, 야수 18명과 투수 12명으로 구성됐다. 올스타 게임이 그렇듯 구단별 분배를 신경썼다. 시즌 도중 트레이드된 선수는 이전 소속팀 소속 리그를 기준으로 했다. 성적은 8월 31일(한국시간)까지 성적을 기준으로 했다.
선발 투수
영광의 선발 투수 자리는 아메리칸리그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쉐인 비버, 시카고 컵스의 다르빗슈 유가 선정됐다.
두 선발은 전반기 가장 빛났다. 사진=ⓒAFPBBNews = News1
비버는 지난 1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 로열즈와 경기에서도 6이닝 1피안타 4볼넷 9탈삼진 무실점의 압도적인 투구를 하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1.20으로 유지했다. 이날 4회 첫 타자를 삼진으로 잡으며 이번 시즌 첫 50이닝동안 82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엘리아스 스포츠’에 따르면, 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첫 50이닝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다르빗슈 유는 7경기에서 6승 1패 평균자책점 1.47의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중이다. 6승은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개인 다승 부문 1위 기록이다. 지난해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많은 33개의 피홈런을 허용했던 그는 이번 시즌 43이닝동안 단 2개의 피홈런만 허용하며 상대 타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올스타 선발 자격으로 손색이 없다.
라인업아메리칸리그
1번 유격수 팀 앤더슨(화이트삭스) - 24경기 타율 0.343 출루율 0.380 장타율 0.618 6홈런 11타점
2번 중견수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 - 31경기 타율 0.277 출루율 0.369 장타율 0.622 12홈런 32타점
3번 3루수 앤소니 렌돈(에인절스) - 30경기 타율 0.299 출루율 0.440 장타율 0.512 6홈런 19타점
4번 지명타자 넬슨 크루즈(미네소타) - 34경기 타율 0.319 출루율 0.409 장타율 0.681 13홈런 29타점
트라웃과 렌돈은 팀 성적과는 별개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에인절스는 이번 시즌 하위권에 처졌지만, 마이크 트라웃과 앤소니 렌돈 두 타자는 자기 몫을 해주고 있다. 엘로이 히메네즈, 앤소니 산탄데르 등 젊은 외야수들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로 트레이드된 오스틴 놀라는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로 뽑았다. 트레이드됐다는 이유만으로 제외하기에는 생산력이 너무 좋았다.
내셔널리그
1번 우익수 무키 벳츠(다저스) - 34경기 타율 0.298 출루율 0.380 장타율 0.611 11홈런 26타점
2번 좌익수 후안 소토(워싱턴) - 23경기 타율 0.360 출루율 0.444 장타율 0.744 9홈런 21타점
3번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 36경기 타율 0.315 출루율 0.395 장타율 0.657 13홈런 31타점
4번 3루수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 36경기 타율 0.309 출루율 0.386 장타율 0.619 11홈런 29타점
무키 벳츠는 LA다저스로 이적한 이후에도 잘하고 있다. 올스타에 뽑힐 자격이 충분하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도 마침내 기량이 만개한 모습. 팀 동료 매니 마차도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제시 윙커는 이번 시즌 내셔널리그에 처음 도입된 지명타자 제도의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다. 내셔널리그 ’지명타자’중에는 가장 좋은 생산력을 보여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메리칸리그 벤치/불펜
랜스 린은 텍사스에서 혼자 돋보이는 활약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불펜
루카스 지올리토(화이트삭스) - 7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3.09
잭 그레인키(휴스턴) - 7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8
랜스 린(텍사스) - 8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1.93
스펜서 턴불(디트로이트) - 6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2.97
딜런 번디(에인절스) - 7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2.47
마에다 켄타(미네소타) - 7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2.53
브래드 핸드(클리블랜드) - 12경기 평균자책점 3.38 10세이브
리암 헨드릭스(오클랜드) - 16경기 평균자책점 1.10 10세이브
잭 브리튼(양키스) - 10경기 평균자책점 2.00 8세이브
알렉스 콜롬(화이트삭스) - 12경기 평균자책점 0.73 6세이브
필립스 발데스(보스턴) - 13경기 평균자책점 0.90 2홀드
루이스 로베르트는 신인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아쉬운 불발: 랜달 그리칙(토론토) 카일 터커(휴스턴) 페드로 세베리노(볼티모어)도 올스타에 뽑힐 자격이 충분했지만, 동일 포지션에 다른 선수들이 많은 관계로 안타깝게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올스타 선발 인원이 많았다면 충분히 뽑혔을 선수들이다. 불펜에서는 이번 시즌 가장 많은 19경기에 등판, 1.45의 평균자책점으로 선전중인 스캇 바를로우(캔자스시티)라는 이름을 잊지 말아줬으면 한다. 조너던 에르난데스(텍사스)도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뽑히지 못했다. 선발중에는 댈러스 카이클(화이트삭스) 프램버 발데스(휴스턴)가 안타깝게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류현진(토론토)에게 악감정은 없다. 혹시 이 기사를 읽더라도 기자를 너무 미워하지 말기를. 시즌 첫 두 차례 등판을 망친 것(9이닝 8실점)이 너무 컸다.
내셔널리그 불펜/벤치
소니 그레이는 신시내티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불펜
제이콥 디그롬(메츠) - 6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80
맥스 프리드(애틀란타) - 7경기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35
소니 그레이(신시내티) - 7경기 5승 1패 평균자책점 1.94
파블로 로페즈(마이애미) - 6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2.10
브랜든 우드러프(밀워키) - 8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3.67
잭 갈렌(애리조나) - 7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09
트레버 바우어(신시내티) - 6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2.13
켄리 잰슨(다저스) - 16경기 평균자책점 1.23 9세이브
조시 헤이더(밀워키) - 10경기 평균자책점 1.86 7세이브
쉐인 그린(애틀란타) - 15경기 평균자책점 0.55 4홀드
딜런 플로로(다저스)- 16경기 평균자책점 0.57 2홀드
골드슈미트는 중간에 공백이 있었음에도 좋은 활약 보여주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아쉬운 불발:
LA다저스 주전 유격수 코리 시거는 이번 시즌 좋은 활약 보여주고 있지만, 내셔널리그에 잘하는 유격수들이 너무 많아 올릴 자리가 없었다. 마이클 콘포르토(메츠) 마르셀 오즈나(애틀란타) 찰리 블랙몬(콜로로다)도 마찬가지. 마운드에서는 디넬슨 라멧(샌디에이고) 잭 윌러(필라델피아) 잭 데이비스(밀워키) 마크 멜란슨(애틀란타) 브랜든 킨츨러(마이애미)의 이름을 제외하는 것이 너무 어려웠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신시내티 레즈로 옮겨간 아치 브래들리도 평균자책점이 조금 더 낮았다면 이름을 올렸을 것이다.
페이오프피치(payoff pitch)는 투수가 3볼 2스트라이크 풀카운트에서 던지는 공을 말한다. 번역하자면 ’결정구’ 정도 되겠다. 이 공은 묵직한 직구가 될 수도 있고, 때로는 예리한 변화구, 때로는 한가운데로 가는 실투가 될 수도 있다. 이 칼럼은 그런 글이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