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완 대행은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선수들과 잠깐 미팅을 했다. 가장 먼저 ‘자신을 위해 뛰라’고 부탁했다. 두 번째로 ‘동료들을 위해서 뛰라’고 전했다. 세 번째로는 ‘SK 팀을 위해 뛰라’, 마지막으로 ‘가족과 팬들을 위해 뛰어 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박경완 SK 감독대행. 사진=김영구 기자
SK는 다시 대행체제로 전환했다. 정확히는 염경엽 감독이 다시 건강 문제로 병원에 간 지난 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부터지만, 이를 공식화한 건 이날 오전이었다. SK는 잔여시즌을 박경완 감독대행이 지휘 하기로 결정했다. 염경엽 감독이 지난 1일 LG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복귀한 지 1주일만이다. 염 감독은 6월 25일 두산과 더블헤더 1차전에서 실시한 지 68일만에 현장으로 돌아왔지만, 다시 건강 문제로 올 시즌은 박경완 대행이 맡는다.
팀 분위기가 어수선할 수밖에 없다. 더구나 9연패 중이다. 박경완 대행도 “앞으로 운영이 쉽지 않을 것 같다. 지금은 연패를 끊는 게 급선무다”라며 “가급적이면 오늘 경기에서 연패를 끊고 싶다. 선수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겠다”고 강조했다.
염경엽 감독과의 전화 통화 내용도 전했다. 박 대행은 “어제 잠깐 통화했다. 감독님은 별 말씀 안하시고 ‘미안하다’고만 하셨다. 가장 중요한 건 건강이라고 말씀드렸다”며 “남은 42경기를 걱정만 할 수 없다. 돌파구를 찾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