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탈출 이끈 박세혁 “우리 두산은 강하다…반드시 반등한다” [현장인터뷰]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우리는 두산이다. 우리는 강하다.”

20일 잠실 LG전에서 개인 통산 4번째 끝내기 안타를 치며 두산의 4연패 탈출을 이끈 박세현의 소감이다. 그는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올랐던 두산의 저력을 강조하면서 반등을 약속했다.

두산이 잠실 더비에서 6-5 역전승을 거두며 5위로 점프했다. 박세혁이 9회초 2사 2루에서 고우석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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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웠던 연패 탈출이다. 8회초까지 2-5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다. 믿었던 알칸타라는 5이닝 7피안타 2피홈런 8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6월 4일 수원 kt전에 이은 개인 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 타이기록이었다.

공격도 안 풀렸다. 병살타만 4개였다. 두산은 7회말까지 안타 6개와 4사구 9개를 얻고도 득점력 빈곤에 시달렸다. 3회말에 터진 김재환의 홈런으로 2점을 뽑은 게 전부였다.

하지만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8회말에 얻은 만루에서 허경민의 안타, 김인태와 김재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흐름을 바꾼 두산은 9회말 2사 후 역전 드라마의 마침표를 찍었다.

박세혁은 경기 종료 후 가진 인터뷰에서 “(김태형) 감독님의 퇴장을 계기로 선수들이 하나로 뭉쳤다. ‘할 수 있다’ ‘즐겁게 야구를 하자’라고 서로 독려했다. 그래서 8회말 동점과 9회말 역전이 가능했다”라고 밝혔다.

4연패로 6위까지 추락했던 두산은 59승 4무 49패를 기록해 한화에 3-11로 대패한 KIA(59승 50패)를 밀어내고 5위로 도약했다.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는 2020년이다. 두산도 2위 키움과 승차를 4경기로 좁혔다. 얼마든지 역전 우승도 가능하다. 두산은 1년 전 9경기 차를 뒤집은 경험도 있다.

박세혁은 “(6위를 기록한 뒤 위기의 두산이라는 반응에) 자존심이 상했다. 그렇지만 다들 티를 내지 않았다. 다들 흔들리지 말자고 했다. 어느 해나 위기는 있기 마련이다. 우리는 두산이다. 우리는 강하다”라고 힘줘 말했다.

안타 1개, 사구 2개, 볼넷 2개로 100% 출루한 박세혁이다. 그는 “우리는 반드시 반등할 것이다. 오늘처럼 하는 게 내가 해야 할 몫이다. 상위 타선으로 연결만 잘하면 된다. (최근 부진해도) 잘 치는 형들이라 굳게 믿는다. 어떻게 끝날지 모르는 시즌이다. 작년에도 뒤집어 통합 우승까지 했다.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뒤따라 올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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