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 선언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미국 언론이 조 바이든의 승리를 선언했다.

'CNN' 등 현지 언론은 8일 새벽(한국시간)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대선 승리를 발표했다. 그동안 격전지에서 접전이 이어지면서 대선 결과 발표에 신중했던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바이든이 20석의 선거인단이 걸린 펜실베니아주에서 승리, 총 273석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며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바이든의 승리가 최종 확정될 경우 그는 미국의 46대 대통령으로 부임한다. 카말라 해리스는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흑인 부통령이 된다.

미국 언론은 조 바이든의 대선 승리를 발표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미국 언론은 조 바이든의 대선 승리를 발표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바이든은 이른바 '러스트 벨트'라고 불린 위스콘신, 미시건, 펜실베니아에서 현직 대통령이자 공화당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에 역전하면서 승리를 거뒀다. 여기에 그는 공화당의 텃밭으로 불린 애리조나, 조지아주에서도 앞서고 있다. 바이든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 국민 여러분이 나를 이 위대한 나라를 이끌어갈 대통령으로 나를 택해준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우리에게 어려운 일들이 남겨져 있지만, 나는 여러분이 나를 뽑았든 그렇지 않았든 모든 미국인의 대통령으로서 일할 것을 약속드린다. 여러분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트럼프는 미국 역사상 열한 번째로 재선에 실패한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리차드 닉슨의 사임으로 대통령 자리를 이어받아 재선에 실패한 제럴드 포드를 제외하고 선거로 승리해 재선에 실패한 대통령은 열 번째다.

그는 여전히 패배를 인정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트럼프는 우편 투표의 적법 여부에 대해 지속적으로 의문을 제기해왔다. 트럼프 캠프에서는 다음주부터 법적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는 이번 선거를 '사기'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증거는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그는 이날도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이 선거를 아주 큰 차이로 이겼다!"는 근거없는 주장을 올렸다.

사실상 대선 불복을 선언한 상황. 그는 이를 연방 대법원까지 가져가겠다는 뜻이지만, 뜻대로 될지는 미지수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의 법적 분쟁에 맞설 준비가 됐다고 밝혔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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