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위즈와의 2020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3-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양 팀 선발의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kt 선발 소형준이 6⅔이닝 무실점, 두산 선발 크리스 플렉센은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두산이 8회초 2점을 먼저 뽑았지만, kt도 8회말 2점을 뽑아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두산은 9회초 대타 김인태의 결승타로 균형을 무너뜨리며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1차전 이겨서 유리한 조건으로 2차전 하게 됐다. 선수들 잘해줬다”고 이날 경기를 평했다. 비록 마무리 이영하가 2점을 내주며 동점이 되기도 했지만, 승리를 지켰다. 김 감독은 “상대 베테랑 타자들이 잘 노려서 잘 쳤다. (이)영하는 자기 공 잘 던졌다. 벤치에서 박세혁과 대화를 한 건 베테랑들이 실투 놓치지 않는 상황에서 직구가 좋은데, 유인구로 높게 쓰라고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결승타의 주인공 김인태가 타석에 나가기 전 김태형 감독과 많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됐다. 김 감독은 “존을 넓게 보고 컨택하는 기분으로 치라고 했다. 카운트 몰리면 대처하기 힘들다. 경기 안나간 선수들은. 빠른 대처 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날 선발 맞대결을 펼친 플렉센과 소형준 모두 칭찬한 김 감독이었다. 그는 “플렉센은 자기 역할 너무 잘했다. 지금 본인이 가지고 있는 공을 마운드에서 최대한 잘 활용해서 잘 던진다. 컨디션이 최고라고 봐도 될 듯하다”며 상대 선발 소형준에 대해서도 “이강철 감독이 1차전 선발로 낸 이유가 있다. 신인이라 1선발로 나올 수 없는데, 제가 봐도 운영하는 것도 그렇고, 마운드에서 위축되지 않고 잘 던지더라”라고 칭찬했다. jcan1231@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