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이 된 롯진욱…앞으로 ‘삼진욱’으로 불러주세요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롯진욱 말고 삼진욱으로 불러주세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신인 투수 김진욱이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진욱은 7일 손성빈 나승엽과 함께 가진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홀로 신인상 욕심을 드러냈다. 그만큼 패기가 넘쳤다.
고졸 신인 투수 김진욱은 롯데 자이언츠의 미래를 책임질 자원이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고졸 신인 투수 김진욱은 롯데 자이언츠의 미래를 책임질 자원이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지난해 제54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강릉고의 첫 우승을 이끌었던 김진욱은 ‘최대어’로 평가받았다. 그리고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롯데의 지명을 받았다. 계약금은 3억7000만 원.

롯데와 인연의 끈이 길었다. 강릉고 2학년 시절에는 고교 최동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급 유망주의 별명이 ‘롯진욱’이었다. 그리고 진짜 롯진욱이 됐다.

김진욱은 “최동원상은 물론 롯데 입단도 내게 무척 큰 영광이다. 롯진욱도 과분한 별명이었다. 그래도 원하는 새 별명이 있다면, 삼진을 많이 잡고 싶은 마음에 ‘삼진욱’으로 정하겠다”라고 말했다.

고교 시절부터 커맨드와 슬라이더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프로에서도 성공의 열매를 따기 위해 체인지업을 연마하고 있다. 그는 “체인지업은 선발투수든, 구원투수든 필요한 구종이다. 열심히 배우는 중이다”라고 했다.

1군 데뷔가 1차 목표다. 이후 좋은 성적을 거둬 가장 빛나는 샛별이 되기를 희망한다. 김진욱은 “꿈은 크게 잡는다. 신인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나아가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라고 전했다.

롯데는 좌투수 옵션이 적은 편이다. 류현진 같은 투수가 되고 싶다는 김진욱은 이에 대해 “그 부분을 인지하고 있다. 내게 분명히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기회가 된다면, (처음에는) 불펜에서 카운트 싸움 등 경험을 쌓고 배웠으면 한다. 그 후에 선발진에 합류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진욱은 “현재 몸 상태가 매우 좋다. 스프링캠프부터 본격적으로 투구를 할 계획이다. 그동안 롯데 성적이 안 좋아 팬 여러분의 걱정이 많았을 것이다. 올해 최선을 다해서 팀을 승리로 이끄는 투수가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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