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1일부터 고척 스카이돔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했지만 올 시즌을 함께할 외국인 선수들은 합류하지 못했다.
예년과 다르게 코로나19로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는 데다 외국인 선수들의 국내 입국 시 거쳐야 하는 비자 발급 절차가 복잡해지면서 한국행이 지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올 시즌 키움의 원투펀치 역할을 해줘야 할 에릭 요키시, 조쉬 스미스 두 외국인 투수도 지난 2일에야 입국했다. 방역지침에 따라 2주간 자가격리에 돌입했고 오는 16일부터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수 있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된 팀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홍원기 키움 감독은 외국인 투수들의 합류 시점이 다소 늦어졌음에도 초조함보다는 여유를 보였다.
홍 감독은 4일 훈련 전 “두 선수가 입국한 뒤 짧게 영상통화를 했다. 지난해 함께했던 요키시에게는 가족들의 안부를 묻고 처음 인사한 스미스와도 대화를 나눴다”며 “스미스는 너무 잘 생겨서 부담스럽다고 농담을 건넸더니 웃더라. 자가격리 기간 동안 요키시가 많은 조언을 해줄 테니 잘 들으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요키시와 스미스에게 자가격리 기간 훈련과 관련된 별다른 지시를 하지 않았다. 구단에서 마당이 딸려 있는 주택과 웨이트 장비를 제공한 만큼 선수들 스스로 좋은 몸 상태를 갖춰 팀에 합류할 것이라는 믿음을 드러냈다.
홍 감독은 “요키시와 스미스가 미국에서 준비를 잘하고 한국에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본인들의 루틴이 있기 때문에 내가 특별히 주문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자가격리로 인해 불펜피칭 등 기술 훈련 시작 시점이 늦어지는 부분에 대해서도 “오는 4월 개막 때까지 시간이 있기 때문에 조급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며 “선수들에게도 같은 얘기를 해줬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현재까지 완료되지 않은 외국인 타자 영입에 대해서도 “저도 어떤 선수가 오게 될지 궁금하다”며 “구단에서 여러 생각을 가지고 진행하고 있으니 인내하고 기다릴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gso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