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비하 발언`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직 사퇴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지수 기자

여성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모리 요시로(84)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

일본 ‘NHK’ 등 현지 매체들은 12일 모리 위원장이 긴급 간담회를 열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모리 위원장은 최근 “여성이 많이 포함된 이사회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자초했다.

곧바로 자신의 실언을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논란은 좀처럼 진화되지 않았다. 일본 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비판이 잇따랐다.

여성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모리 요시로(84)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이 12일 사퇴했다. 사진(일본 도쿄)=AFPBBNews=News1
여성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모리 요시로(84)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이 12일 사퇴했다. 사진(일본 도쿄)=AFPBBNews=News1
조직위원회 자원봉사자들이 항의 표시로 활동을 그만둔 것은 물론 대회 공식 스폰서도 유감의 뜻을 밝혔다. 모리 위원장은 “나의 잘못된 발언으로 매우 큰 혼란이 일어났다. 많은 분들에게 큰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오는 7월 올림픽 개최를 제대로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가 방해가 돼서는 안 된다”고 사퇴의 변을 전했다.

모리 위원장은 2000년부터 이듬해 4월까지 제85대, 제86대 일본 내각 총리대신을 지낸 거물 정치인 출신이다. 2014년부터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아 대회 준비를 진두지휘했지만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모리 위원장의 후임으로는 가와부치 사부로(85) 전 일본축구협회 회장,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출신 정치인 하시모토 세이코(57) 등이 거론되고 있다. gso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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