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쉴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은 김광현의 부상에 대해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았다.
쉴트 감독은 14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와 그레이프푸르트리그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화상인터뷰에서 김광현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김광현은 지난 등판을 마친 뒤 불펜 투구 28구를 소화했지만, 이 과정에서 등에 이상을 느꼈고 투구 일정을 중단했다.
쉴트 감독은 "치료를 받았고, 반응이 좋았다. 그러나 투구 훈련 일정에는 분명히 지장이 있다"고 말했다. "언제 다시 투구 훈련을 재개할지는 모르겠다. 우리는 큰 문제라 생각하지 않는다. 상태를 볼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걱정할 문제가 아니지만, 지금 이 순간에는 공을 던지는데 지장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광현은 등 긴장 증세로 현재 투구 훈련을 중단한 상태다. 사진= MK스포츠 DB
김광현은 앞선 두 차례 시범경기 등판에서 날카롭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다. 첫 등판에서는 구속도 나오지 않아 애를 먹었다. 이 부진과 이번 부상을 연결지을 수도 있다.
쉴트는 "전혀 관련이없다"며 이같은 예상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우리는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구속이 안나온 것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시범경기 등판과 이번 부상은 연관이 없음을 강조했다.
시즌 개막을 3주가량 남긴 상황에서 투구 훈련을 중단했다는 것은 좋은 일은 아니다. 아무리 큰 부상이 아니더라도 준비 과정에는 지장이 있을 수밖에 없다.
쉴트 감독은 "어떤 모습일지 확신할 수가 없다. 김광현을 (개막 로테이션에서)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시즌 첫 등판은 나오지 못할 수도 있다. 무리하게 밀어붙이지 않을 것"이라며 시즌 개막에 맞춰 무리하게 준비시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인트루이스는 마이스 마이콜라스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데 이어 김광현까지 훈련을 중단하며 선발진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쉴트 감독은 이날 대신 선발로 나오는 다니엘 폰세 데 레온을 비롯해 존 갠트, 요한 오비에도 등의 이름을 언급했다. "우리 팀은 선수층이 단순히 두터울뿐만아니라 좋은 선수들이 아주 많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