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감독은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0-2021 V-리그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3차전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 앞서 “박현주가 2차전 직후 많이 울었다. 본인이 많이 힘들어해서 괜찮다고 말해줬다”며 “압박감 있는 경기를 처음 뛰어봤을 텐데 좋은 경험이 됐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20일 홈에서 열린 1차전을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하며 기분 좋게 봄 배구를 시작했다.
흥국생명의 박현주가 지난 22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서브 범실을 기록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하지만 22일 2차전을 졸전 끝에 IBK에 내줬다. 1세트에서는 단 6득점에 그치며 역대 V-리그 포스트 시즌 한 세트 최저 득점을 경신하는 불명예까지 떠안았다.
3세트 들어 경기력이 살아나며 반격에 성공했지만 4세트 25-25 듀스 상황에서 박 감독이 원 포인트 서버로 선택한 박현주가 서브 범실을 범했다. IBK에 매치 포인트를 뺏긴 뒤 25-26에서 IBK 김주향의 퀵오픈을 막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박 감독은 “2차전에서 박현주를 기용한 건 후회하지 않는다. 3차전에서 같은 상황이 온다면 또 코트에 들어가서 치라는 지시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또 “큰 경기에서 결과가 좋지 않았던 아쉬움과 어린 선수에게 큰 짐을 줬던 부분은 미안하지만 후회를 논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승부처에서 박현주를 중용할 뜻을 내비쳤다. gso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