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 선발 등판, 7이닝 7피안타 1피홈런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1-2로 지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2회 선두타자 닉 솔락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것을 시작으로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한 것이 뼈아팠다. 나머지 이닝은 무실점으로 막았다.
류현진이 이날 투구를 자평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는 괜찮았다. 홈런은 실투였는데 타자가 잘쳤다. 약한 타구들을 유도하며 7회까지 던질 수 있었다"며 자신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커맨드에 대한 질문에도 "나쁘지 않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볼넷도 없었고, 불리한 카운트를 가기도 했지만 그 이후 타자와 승부하며 볼넷없이 던졌다. 모든 구종이 다 잘 진행됐다"고 평했다.
'게임데이'에 따르면, 이날 류현진은 체인지업 30개, 커터 28개, 포심 패스트볼 19개, 커브 13개를 던졌다. 이 네 가지 구종으로 모두 안타를 맞았지만, 동시에 모든 구종으로 범타와 헛스윙을 유도했다.
그는 "체인지업과 좌타자에게 던진 커터, 이런 것이 좋았다. 이 두 가지가 약한 타구를 만들었다"며 두 가지 구종의 힘으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이날 2회와 7회, 두 차례 위기 상황이 있었다. 2회에는 실점했지만, 7회에는 실점하지 않았다. 그는 "2회에는 일단 피홈런이 나왔고, 두 번째는 빗맞은 타구들이 안타가 됐다. 7회에는 약한 타구가 땅볼로 이어졌는데 그런 부분에서 차이가 있었다"며 두 장면을 비교했다.
2회 피홈런을 허용한 이후 약한 타구를 계속 맞으며 실점한 상황에 대해서는 "다음 타자를 잡겠다는 생각이 처 번째였다. 준비해던 대로, 최대한 비슷하게 투구하려고 했다"며 당시 마음가짐에 대해 말했다.
어쨌든 류현진은 시즌 첫 두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92의 안정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그는 "작년 두 경기보다는 훨씬 좋은 경기력 보여주고 있다. 두 경기 모두 일단 3실점 이하로 막으면서 선발 투수가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는 거 같다. 작년과 비교해 좋게 시작하고 있다"며 현재 상황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