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히터` 머스그로브 "공 하나하나에 집중했다" [현장인터뷰]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구단 역사상 첫 번째 노 히터를 달성한 조 머스그로브(28)가 소감을 전했다.

머스그로브는 10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 9이닝 무피안타 1사구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3-0 승리를 이끌며 노 히터를 달성했다. 파드레스 구단 역사상 첫 노 히터.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게 노 히터 기록이 없었던 파드레스는 그 한을 풀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 커리어 첫 노 히터였다. 이걸 빅리그 무대에서 파드레스 유니폼을 입고 해내다니 정말 미친 거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머스그로브는 구단 역사상 첫 노 히터를 달성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머스그로브는 구단 역사상 첫 노 히터를 달성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샌디에이고에서 자라며 파드레스를 응원했던 그이기에 이번 기록은 더 특별하게 다가올 터. 그는 "샌디에이고 시민들은 나에게 많은 사랑을 보내줬다. 나도 어린 시절부터 자라왔던 곳이기에 파드레스 유니폼을 입고 이 기록을 세울 수 있어 기분이 더 좋다"고 말했다. 파드레스가 창단됐을 때부터 팬이었다는 자신의 아버지, 그리고 가족들에게도 "특별한 순간이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나 자신의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애썼다. 공 하나하나에 집중했다"며 투구 당시 가진 마음가짐에 대해 말했다. "6회쯤 됐을 때 투구 수가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6~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불펜이 일을 끝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전광판을 봤는데 투구 수가 67개였다. 아직 더 던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말을 이었다.

포수 빅터 카라티니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타자들에 대한 감각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타자들이 어떻게 나올지를 다 알고 있었다. 마치 과학자같이 모든 것을 다 철저하게 계산했다. 덕분에 일을 쉽게 할 수 있었다"며 동료를 칭찬했다.

수비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4회 김하성의 수비에 대해서도 "어려운 플레이였는데 정말 결정적이었다"고 평했다. "수비에 많이 의지하고 있다. 내 뒤에는 좋은 수비가 있기에, 타자들을 상대로 두려워하지 않고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늘 스스로를 증명하고 싶어한다. 언제나 완봉, 완투를 꿈꾼다. 전날 완봉승을 기록한 랜스 린이나 피츠버그 시절 팀 동료 타이욘이 몇 차례 해내는 것을 봤다. 그중에서도 노 히터는 엄청나게 큰 성과다. 정말 특별하다"며 다시 한 번 이번 기록의 의미에 대해 말했다.

대기록의 기쁨에 대해 얘기했지만, 그는 도취되지 않은 모습도 보여줬다. "멋진 성과지만, 이 소식은 2주도 안돼 옛날 뉴스가 될 것이다. 지금 당장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 축하가 끝나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다음 등판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말한 뒤 경기장을 떠났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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