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모스는 1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라모스는 이날 오전 결혼 소식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LG 구단에 따르면 라모스는 지난 12일 주한 멕시코 대사관에서 여자친구 엘사 모레노 산체스 양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라모스의 부모님만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결혼식을 올렸다.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가 1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류지현(50) LG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라모스가 조용히 결혼식을 치르고 싶어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 나도 기사를 통해 접했다”며 “굉장히 축하할 일이다. 라모스가 지난해 홀로 한국에서 지내면서 외로움이 컸는데 가족들과 함께 야구 외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덕담을 건넸다.
하지만 2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한 라모스는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키움 선발 조쉬 스미스(34)를 상대로 1회초 첫 타석과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의 아내(왼쪽)와 어머니가 1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팀이 0-5로 끌려가던 6회초 2사 2루에서는 상대 호수비에 막혔다. 라모스는 스미스와 세 번째 대결에서 우중간으로 2루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키움 중견수 이정후(23)가 담장 앞에서 그림 같은 슈퍼 캐치로 잡아내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라모스는 이후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도 바뀐 투수 김동혁(20)에게 내야 땅볼에 그치며 안타 생산에 실패했다.
라모스는 이날 고척 스카이돔을 찾은 아내와 부모님을 위한 결혼 자축하는 홈런포를 노렸지만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다음 경기를 기약하게 됐다.
LG도 2-8로 패하면서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패배와 함께 시작했다. gso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