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한눈 감고 쳤어!" 타티스 주니어, 바우어에 통쾌한 복수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샌디에이고 파드레스팬들은 이 순간만 기다렸을 것이다.

샌디에이고 내야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2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원정경기 1회초 선두타자로 출전, 상대 선발 트레버 바우어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렸다. 0-1 카운트에서 2구째 커터를 강타,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베이스를 돌던 타티스는 2루로 가던 도중 돌연 1루쪽 자기팀 더그아웃을 바라보며 한손으로 눈을 가리는 세리머니를 했다.

타티스 주니어가 바우어에 설욕하는 세리머니를 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타티스 주니어가 바우어에 설욕하는 세리머니를 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사연이 있는 세리머니다. 지난 3월 스프링캠프로 거슬러 올라간다. 다저스 투수 바우어는 샌디에이고와 시범경기 도중 한쪽 눈을 감고 던지는 '도발'을 했다. 김하성을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끝낸 뒤 다시 한 번 오른눈을 감은 뒤 이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세리머니를 했다. 그는 당시 인터뷰에서 "스스로를 불편하게 만들고 다른 것을 던지면서 해결책을 찾으려고 한다. 이렇게 발전하는 것이다. 만약 한 쪽 눈만 뜬 나를 상대로 득점할 수 없다면, 두 눈을 모두 뜬 나를 상대로 득점하기도 어려울 것"이라는 말도 남겼다.

타티스 주니어의 세리머니는 바우어의 이같은 세리머니에 대한 응징이라 할 수 있다. 바우어는 이에 대한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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