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은 30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 5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실점 기록했다. 투구 수 84개, 평균자책점은 3.29로 낮췄다.
5회초까지 0-1로 끌려갔지만, 5회말 극적으로 뒤집었다. 2사 1, 2루 기회에서 김광현을 대신해 타석에 들어선 맷 카펜터가 우측 담장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트린 것.
김광현의 승리가 지워졌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AFPBBNews = News1
상대 우익수 로먼 퀸이 펜스 위로 손을 뻗어 글러브에 가져가는 것까지는 성공했지만, 타구가 글러브를 맞고 넘어가면서 홈런이 됐다. 카펜터의 통산 네 번째 대타 홈런. 관중들은 열광했고, 카펜터는 커튼콜로 환호에 답했다.
김광현도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경기가 이대로 끝나면 2승을 거둘 수 있었다.
아니었다. 필라델피아 타자들이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7회였다. 앤드류 밀러가 불안하게 출발했다. 닉 메이톤, 앤드류 맥커친에게 연달아 2루타를 허용하며 너무 쉽게 한 점을 내주고 물러났다.
1사 2루에서 지오바니 가예고스가 구원 등판했지만, 알렉 봄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2루에 있던 맥커친이 홈으로 들어왔다. 3-3 동점, 김광현의 승리가 지워지는 순간이었다. 팀의 이번 시즌 두 번째 블론세이브가 기록되는 순간이기도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