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레전드 김태균의 `52번`, 구단 역대 네 번째 영구결번 지정 [오피셜]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가 지난 시즌 은퇴를 선언한 김태균 스페셜 어시스턴트의 현역시절 배번인 52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한다. 한화 영구결번은 장종훈(35), 정민철(23), 송진우(21)에 이어 김태균이 4번째다.

김태균이 갖고 있는 누적 기록은 그를 KBO리그 대표 우타자라고 부르기에 충분하다.

김태균은 2001년 한화에 입단한 뒤 이해 88경기에서 타율 0.335, 20홈런, 52타점을 기록하며 그 해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10월 현역 은퇴한 한화 김태균의 등번호 52번이 구단 역사상 네 번째 영구결번으로 지정됐다. 사진=MK스포츠 DB
지난해 10월 현역 은퇴한 한화 김태균의 등번호 52번이 구단 역사상 네 번째 영구결번으로 지정됐다. 사진=MK스포츠 DB
이후 개인 통산 2209 안타로 우타자 1위, 역대 3위에 올라있고, 2루타 역시 399개로 우타자 1위, 역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다루타 역시 3557루타를 기록 우타자 1위, 역대 4위, 4사구는 1249개를 얻어내며 우타자 1위, 역대 2위에 랭크돼 있다.

이 같은 출루 기록이 누적되면서 김태균은 2003~2017시즌 13년 연속 4할대 출루율을 기록, 통산 0.421이라는 압도적 출루율을 남길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2016년 8월 7일 대전 NC전부터 2017년 6월 3일 대전 SK(현 SSG)전까지 86경기 연속 출루를 달성, 한,미,일 프로야구 최다 경기 연속 출루라는 금자탑을 쌓기도 했다.

여기에 김태균은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했던 2010~2011시즌을 제외하고 18시즌을 한화이글스에서만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각종 외부 활동에서도 한화이글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12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고액기부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야구선수 최초로 가입하며 모범을 보여왔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대전시민을 위해 마스크 2만장을 기부하는 등 사회 공헌 활동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한화는 이에 정민철 단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영구결번 위원회를 열고 김태균의 기록과 팀 공헌도, 프랜차이즈 스타로서의 위상, 지속적 사회공헌 등을 다각적으로 고려한 결과 영구결번 지정 기준에 충족한다고 판단했다.

한화는 오는 2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서 김태균의 은퇴식을 열고 영구결번식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김태균은 "훌륭한 선배님들께만 허락됐던 영구결번의 다음 주인공이 된다는 것이 한없이 영광스럽다"며 "내가 선배님들을 보며 꿈을 키웠던 것처럼, 내 영구결번이 한화이글스의 후배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영구결번 지정을 결정해 주신 구단과 지금까지 야구선수 김태균이 힘을 낼 수 있도록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gso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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