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공장장’ 최정(34·SSG랜더스)이 16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제 국민타자 이승엽(45)이 가지고 있는 통산 홈런 1위 기록(467개)을 넘어 500홈런을 때릴 지도 지켜봐야 한다.
최정은 1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5-3으로 앞선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좌중간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앞서 1회초 2타점 2루타, 5회초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던 최정은 7회초 KIA 윤중현을 상대로 2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 3구째 커브를 받아쳤고 공이 그대로 130m를 날아 담장 밖으로 넘어갔다. 시즌 10번째 홈런이기도 했다.
SSG랜더스 최정의 전설 행보가 시작됐다. 이제 국민타자 이승엽을 넘어 프로야구 최초 500홈런 달성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이 홈런으로 최정은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이미 장종훈(1988~2002년), 양준혁(1993~2007년) 두 전설과 함께 15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 중이었다. 프로야구 최초 16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 기록을 세운 것이다.
이제 최정의 홈런 기록은 이승엽 현 KBO 홍보대사가 보유한 통산 1위 자리를 정조준 중이다. 이승엽은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며 467개의 아치를 그렸고, KBO리그에서 뛴 타자들 중 유일하게 400개의 홈런을 때린 대타자다.
최정은 통산 378개 홈런을 기록 중이다. 16년 동안 두자릿수 홈런을 꾸준히 때렸기에 400개에 육박하는 통산 홈런을 기록 중이다. 2005년 SSG의 전신인 SK와이번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한 최정은 2년 차 시즌인 2006년부터 매년 두 자릿수 홈런포를 가동 중이다. 2016년과 2017년에는 2년 연속 40홈런 이상을 때려내며 홈런왕 2연패를 달성했다.
특히 홈런왕을 차지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2019시즌 29개에 그쳤지만, 1개를 더 때렸다면 5년 연속 30홈런 기록이 되는 것이었다.
2021시즌도 전체 경기 수의 25% 가량을 넘어선 시점에서 10홈런 고지를 밟았다. 30홈런 이상을 기대해도 되는 추세다.
최정이 아직 30대 중반이기 때문에 이승엽의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이미 이승엽의 기록에는 89개의 홈런이 남았다. 이제 홈런 통산 1위 기록이 아니라 프로야구 최초의 500홈런 타자가 될지를 지켜봐야 한다. 500홈런까지는 122개가 남았다. 올 시즌 30개 홈런을 때린다고 가정하면 102개가 남게 된다. 최근 30홈런 페이스라면 4년 이내라면 달성할 수 있다.
최정이 프로야구의 전설행보를 시작했다. jcan1231@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