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히터만 세 번 당한 컬버슨 "가족들과 시간보내며 잊겠다" [현장인터뷰]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한 번 보기도 힘든 노 히터를 세 번이나, 그것도 상대 팀 선수로서 지켜본 텍사스 레인저스 내야수 찰리 컬버슨(32)이 소감을 전했다.

컬버슨은 20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 8번 3루수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1볼넷 기록했다. 이날 텍사스 타자들 중에 상대 선발 코리 클루버를 상대해 유일하게 베이스를 밟은 선수였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클루버는 경기 내내 좋은 공을 던졌다. 계속해서 균형을 뺏었다. 정말 잘했다. 우리쪽에 약간 불운도 있었지만, 이런 날도 있는 법"이라며 아쉬움을 달랬다.

컬버슨은 이날 텍사스 타자중 유일하게 베이스를 밟았다. 사진= 인터뷰 영상 캡처
컬버슨은 이날 텍사스 타자중 유일하게 베이스를 밟았다. 사진= 인터뷰 영상 캡처
3회 볼넷을 얻어 나갈 때만 하더라도 자신이 퍼펙트 게임을 막은 유일한 출루가 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도 못했다고 밝힌 그는 "심리적으로 짜증나는 일이지만, 이게 야구다. 나는 이곳에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노 히터는 일어나기 마련이다. 우리에게 불운한 일이었다. 상대에게 경의를 표하고 다시 시작해야한다"며 생각을 전했다. 그는 이번 시즌 두 차례 상대 선수의 노 히터를 상대했고, 2014년 콜로라도 로키스 선수로서 LA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노 히터를 상대해야했다. 이번이 벌서 세 번째인 그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허탈하게 웃었다.

가족은 그런 그에게 치유가 될 수 있다. "아내와 세 아이가 지금 이 동네에 와있다. 그들은 이런 일을 알지 못한다. 애들은 그저 아빠랑 시간 보내는 것만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며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 오늘 경기의 아쉬움을 잊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분 좋은 일은 아니지만, 잊고 다시 시작해야한다. 노 히터가 지금까지 311번이나 있었다고 하더라. 꽤 자주 있었다. 이것도 야구의 일부다. 짜증나지만, 다시 시작해야한다"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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