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탈출 두산 미란다, 감독이 주문한 공격적 투구 완벽히 해냈다 [현장스케치]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32)가 최근 부진을 씻어내는 호투와 함께 팀의 3연승을 견인했다.

두산은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미란다의 활약 속에 9-3으로 이겼다.

선발투수로 나선 미란다는 6이닝 5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였다. 최고구속 150km를 찍은 위력적인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을 적절히 섞어 던지며 한화 타자들을 압도했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가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5승을 따낸 뒤 코칭스태프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가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5승을 따낸 뒤 코칭스태프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1회초 1사 1, 2루, 5회초 2사 만루의 고비에서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미란다는 이날 올 시즌 세 번째 퀄리티스타트 피칭과 함께 시즌 5승을 따냈다. 또 최근 3경기 연속 패전의 부진을 털어내고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경기 초반 투구수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면서 선발투수로서 제 몫을 다했다.

미란다는 경기 후 “대체적으로 경기 전 계획했던 대로 투구가 이뤄졌다”며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좋은 흐름 속에서 투구했던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적극적으로 스트라이크 존을 공략하려고 했던 부분이 많은 탈삼진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앞으로도 준비를 잘해서 오늘 같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태형(54) 두산 감독도 “미란다가 위력적인 구위를 보여주면서 6이닝을 책임져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이 이날 경기에 앞서 미란다에게 공격적인 투구를 주문했던 가운데 미란다는 사령탑의 조언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팀에 승리를 안겼다. gso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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