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김민우의 역투와 9회초 추가점을 만든 조한민의 적시 3루타 등 막판 집중력이 빛난 결과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18승 25패를 만들었다. 두산은 3연승에서 연승 행진이 끊겼다. 시즌 전적은 22승 20패가 됐다.
27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2021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벌어졌다. 7회말 2사 2,3루의 위기에서 한화 선발 김민우가 두산 안재석의 타구를 직접 잡아 송구해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민우가 이닝 종료 후 동료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1회초 한화가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정은원은 두산 선발 곽빈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2번타자 최재훈이 볼넷을 골라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하주석의 중전안타가 나오며 1사 1, 2루를 만들었다. 4번타자 노시환도 볼넷. 한화는 1회부터 천금같은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5번타자 이성열이 2루로 강한 타구를 날렸다. 2루수 강승호 정면이었다. 두산은 4-6-3 더블플레이를 시도했다. 하지만 1루에서는 세이프였다. 유격수 안재석의 1루 송구가 원바운드로 들어갔다. 두산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판정은 바뀌지 않았고, 3루 주자의 득점이 인정됐다.
이후 양 팀은 득점없이 공방만 이어갔다. 한화는 추가 득점 기회를 잡고도 달아나지 못했다. 3회초는 1사 1루에서 두산 선발 곽빈의 보크로 1사 2루, 노시환의 볼넷까지 1, 3루 찬스를 잡았지만, 추가점이 없었다. 6회초는 선두타자 노시환의 안타에 이어 이성열의 중전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는가 했지만, 3루 송구를 틈타 2루를 노리던 이성열은 두산 유격수 안재석의 1루 송구에 옆동작으로 아웃되고 말았다. 공격에 찬물을 끼얹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한화 선발 김민우의 눈부신 역투로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김민우는 올 시즌 자신의 최다이닝(7이닝)과 최다투구수(107개) 기록을 세우며 7회까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2회까지는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가던 김민우는 3회 볼넷을 2개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4회는 안타를 하나 맞았지만, 위기는 없었다.
5회와 6회도 삼자범퇴 이닝으로 마친 김민우는 7회 선두타자 김재환에 볼넷을 내주고, 양석환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뒤 좌익수 실책으로 무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김민우는 대타 김인태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루 대주자 조수행이 2루 도루를 성공했지만, 장승현마저 삼진으로 잡았다. 2사 2, 3루에서 안재석은 투수 앞 땅볼로 처리, 위기에서 한 점도 주지 않는 기염을 토했다.
한화는 8회 강재민이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자 답답했던 타선이 9회초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김민하의 안타와 정진호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조한민의 적시 3루타로 2-0을 만들었다. 2사 3루에서는 상대 2루수 실책으로 1점을 더 달아나 3-0을 만들었다. 사실상 쐐기점이었다.
9회는 마무리 정우람이 올라와 팀 승리를 지켰다. jcan1231@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