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세인트루이스 포스 키즈너는 "마르테를 인정해야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거의 모든 것을 다 던졌다. 몸쪽 바깥쪽, 강한공, 약한 공, 커브도 던져보고 그의 속도를 늦추기 위해 노력했다. 그가 좋은 타석 내용을 보여줬다. 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케이케이(KK, 김광현의 애칭)는 꽤 좋은 공을 던졌는데 마르테는 파울로 걷어내며 살아남았다. 가끔은 헛스윙을 유도할 수도 있고, 그 땅볼 타구가 3루수 앞으로 바로 갈 수도 있는 것이다. 어떨 때는 오늘처럼 빠져나갈 때도 잇다"며 말을 이었다.
마르테와 승부 도중 땅에 꽂히는 슬라이더를 성공적으로 블로킹했던 그는 "프로 선수생활을 하며 내가 배운 것은 '옳은 투구를 주문했으면 이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는 통하기 때문이다. 케이케이의 슬라이더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그와 충분히 호흡을 맞춰봤다고 생각했고, 블로킹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아웃을 잡기 위한 옳은 판단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블로킹 과정에서 보여준 자신감에 대해서도 말했다.
전반적인 상대 타선의 대응에 대해서는 "케이케이에 대한 꽤 좋은 접근을 했다고 생각한다. 유인구를 많이 쫓지 않았다. 유인구로 약한 타구를 유도하느 스타일인데 상대가 잘 대응했다.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는 공에 공격적으로 승부했다"고 평했다.
이어 "상대의 잘맞은 타구 몇 개는 안타가 됐고 우리의 잘맞은 타구는 그러지 못했다. 그게 야구다"라며 아쉬움을 달랬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