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브렌리(67) 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감독이 뉴욕 메츠 우완 선발 마르커스 스트로맨(30)에게 사과했다. 어떻게 된 일일까?
'ESPN' 등 현지 언론은 3일(한국시간) 전날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메츠와 애리조나의 경기 도중 두 사람 사이에 일어난 일을 소개했다. 브랜리는 다이아몬드백스 해설가로서 주관방송사 밸리스포츠 애리조나에서 중계를 맡고 있었고 스트로맨은 이날 메츠의 선발 투수였다.
브랜리는 중계 도중 스트로맨이 머리에 쓰고 나온 듀렉(durag)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저 듀렉은 톰 시버가 메츠에서 던질 때 쓰고 나온 것과 똑같은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는 말을 남겼다.
스트로맨은 3일(한국시간) 애리조나와 원정경기에 등판했다. 밥 브렌리는 그가 머리에 쓰고 있는 두건에 대해 언급했다 비난을 받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듀렉은 흑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두건이다. 이를 과거 메츠 레전드인 백인 투수 시버의 이름을 언급하며 비교한 것.
이는 흑인 투수인 스트로맨의 심기를 건드렸다. 가뜩이나 이날 상대 팀과 벤치클리어링을 벌이며 예민해져 있던 그는 경기 후 자신의 트위터에 "모든 역경과 인종차별적인 저의를 뚫고 계속 더 위로 올라가야한다"는 글로 브랜틀리의 발언을 저격했다.
루이스 로하스 메츠 감독도 이 발언이 "매우 부적절했다"고 언급했다. "그 말을 들었을 때 굉장히 실망했다. 농담이었다고 하지만, 나는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브렌리는 하루 뒤 성명을 내고 이에 대해 사과했다. "전날 경기 도중 나는 둔감하고 잘못된 유머를 시도했다. 스트로맨에게 직접 연락해 생각을 전하고 사과했다. 여기에 다이아몬드백스 구단내 일부 인사들과 논의한 뒤 이에 대한 교육을 받기로 했다. 이는 실수를 통해 배우고 더 나은 미래로 가기 위한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