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키시, 타선 지원받고 ‘다승 공동 1위’…5이닝 이후는 물음표 [현장스케치]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32)가 팀 연패를 끊으며 시즌 6승을 거뒀다. 다승 공동 1위다. 하지만 투구 내용은 다소 물음표가 붙는다.

요키시는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6차전 홈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97구,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키움이 9-4로 승리, 요키시는 시즌 6승(4패)째를 거뒀다. 출발은 좋았지만, 불안감이 커졌다.

3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벌어졌다. 6회초 무사 만루에서 승리 요건을 갖춘 키움 선발 요키시가 김태훈으로 교체되면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3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벌어졌다. 6회초 무사 만루에서 승리 요건을 갖춘 키움 선발 요키시가 김태훈으로 교체되면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요키시는 1회초 선두타자 딕슨 마차도를 3루수 땅볼, 추재현을 투수 땅볼, 전준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시작했다. 그리고 1회말 타선의 7점의 지원을 받았다. 2회에도 정훈-민병헌-한동희로 이어지는 타선을 깔끔하게 막았다. 그러나 3회부터 흔들렸다. 1사 후 지시완에게 볼넷을 내준 뒤 강로한을 투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타구를 잡은 요키시는 병살타로 연결시키기 위해 유격수에게 공을 던졌는데, 김혜성이 포구 실책을 범하며 주자가 살았다.

1사 1, 2루에서 마차도에게 좌익 선상에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후 요키시는 추재현을 투수 땅볼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전준우에게 볼넷을 내주는 등 1, 3루에서 정훈에게 적시타를 맞아 3실점째를 기록했다. 다만 후속타자 민병헌을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요키시는 4회초 한동희와 김민수를 각각 땅볼 처리한 뒤 지시완을 삼진을 잡으며 다시 안정을 찾았다. 그리고 5회에는 1사후 또다시 실책으로 위기에 몰렸으나, 추재현과 전준우를 범타 처리하며 승리 요건을 손에 넣었다.

요키시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내려왔다. 정훈과 민병헌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 한동희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김태훈이 올라와 김민수를 우익수 뜬공, 지시완과 강로한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요키시를 구했다. 요키시는 고맙다는 인사로 자신이 지른 불을 꺼준 김태훈에게 했다.

시즌 6승으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앤드류 수아레즈(LG트윈스)와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올랐지만, 여운이 남는 피칭이었다. 특히 5회 이후 불안감이 커진 점은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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