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투수들의 집단 제구 난조 속에 2연패에 빠졌다.
두산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두산은 투수들은 이날 볼넷을 쏟아내며 어려움을 자초했다. 2⅔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낸 윤명준(32)을 제외하고 선발투수 박종기(26)가 4볼넷, 김명신(28) 1볼넷, 이승진(25) 2볼넷 등 투수들의 제구가 크게 흔들렸다.
두산 베어스 장원준이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8회말 볼넷을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MK스포츠 DB LG 타선이 찬스를 번번이 놓치면서 7회까지 1-1의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지만 8회말 수비에서 결국 볼넷이 발목을 잡았다.
이승진이 8회말 1사 후 이천웅(33), 김용의(35)에 연속 볼넷을 내주면서 1, 2루의 위기에 몰렸다.
두산 벤치는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이형범(27)을 투입했다. 이형범은 김민성(33)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지만 곧바로 유강남(29)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1사 만루가 됐다.
이형범은 이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대타로 나온 LG 루키 이영빈(19)에 볼넷을 내주면서 밀어내기로 한 점을 헌납했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베테랑 좌완 장원준도(36)도 홍창기(29)를 볼넷으로 1루에 내보내 또 한 번 밀어내기로 실점했다. 적시타 하나 허용하지 않고 1-3으로 리드를 뺏겼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오지환(31)을 내야 땅볼로 잡아냈기에 아쉬움은 더했다.
두산은 이날 선발투수 매치업에서 LG에 밀리며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내용이 너무 좋지 못했다. LG가 잘해서 졌다기보다는 자멸하는 플레이로 고개를 숙였다.
두산은 주말 3연전 첫 경기 패배와 함께 2연패에 빠지면서 공동 5위에서 6위로 추락하게 됐다.
[서울 잠실=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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