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치료 시작한 라모스, 복귀 시점은 여전히 안갯속 [현장스케치]

허리 부상으로 이탈한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27)의 복귀 시점이 여전히 안갯속이다. 최근 병원 치료를 시작했지만 언제쯤 몸상태를 회복할 수 있을지 예상하기 어렵다.

류지현(50) LG 트윈스 감독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9차전에 앞서 “라모스는 부상 부위가 허리인 만큼 이천까지 왔다 갔다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번주부터 구단 지정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라모스는 허리 통증으로 지난 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정밀검진 결과 5번 척추 신경 미세손상 진단을 받았고 열흘 가까이 휴식만 취하고 있다.

부상으로 이탈한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 사진=천정환 기자
부상으로 이탈한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 사진=천정환 기자
라모스의 이탈은 LG에게 큰 악재가 됐다. 라모스가 올 시즌 51경기 타율 0.243 8홈런 25타점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 중이었지만 외국인 타자가 라인업에서 사라지면서 가뜩이나 약한 타선의 무게감이 더 크게 줄었다. 문보경(21)이 라모스의 공백을 기대 이상으로 메워주고 있기는 하지만 다음달 중순 도쿄올림픽 브레이크 전까지 라모스가 복귀하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다.

하지만 라모스는 여전히 허리통증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치료를 성공적으로 마치더라도 다시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라모스의 복귀가 지연될수록 류 감독의 속도 타들어 갈 수밖에 없다.

류 감독은 “라모스는 부상을 당하면 자신의 상태가 완전히 회복됐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면 괜찮다는 표현을 안 하는 스타일”이라며 “지난해 후반기 발목 부상을 당했을 때도 우리 예상보다 복귀까지 시간이 더 걸린 것도 이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의 몸은 본인이 가장 잘 안다. 통증을 느끼는데 빨리 서두르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며 “일단 선수 본인의 의사표현을 들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척(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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