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올 공간 있다"는 삼성 내야, 이학주에게도 기회 주어질까 [MK시선]

삼성 라이온즈는 올 시즌 개막 후 뚜렷한 1군 주전 유격수가 없는 상태다. 허삼영(49) 삼성 감독도 지난 29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앞서 “유격수는 상황에 맞게 가야 한다”고 인정했다.

허 감독은 경기 당일 상대 선발투수 유형과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강한울(31), 김지찬(20)에게 번갈아가며 유격수 자리를 맡기고 있다.

허 감독은 이날 SSG 선발투수 좌완 오원석(20)을 맞아 좌투수에게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강한울을 선발 유격수로 낙점했다. 강한울은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나쁘지 않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지난 5월 19일 1군 엔트리 말소 이후 2군에 머무르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학주. 사진=김재현 기자
지난 5월 19일 1군 엔트리 말소 이후 2군에 머무르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학주. 사진=김재현 기자
김지찬 역시 페이스가 좋은 편이다. 지난 27일 대구 LG 트윈스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 2도루 2득점으로 활약했다. 최근 10경기로 범위를 넓혀도 32타수 10안타 타율 0.313 3타점으로 제 몫을 해줬다. 다만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삼성 입장에서는 타격에서 조금 더 무게감을 실어줄 수 있는 유격수가 필요하다. 올 시즌 삼성의 유격 OPS는 0.643으로 해당 포지션 리그 평균인 0.713에 못 미친다. 공격에서 생산성을 조금 더 높일 필요가 있다.

이 가운데 최근 2군에서 좋은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학주(31)가 대안으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이학주는 정규시즌 개막 이후 지난달 19일 1군 엔트리 말소 전까지 33경기 타율 0.220 2홈런 14타점으로 부진했다. 2군으로 내려간 뒤 타격감을 회복했고 퓨처스리그 최근 10경기에서 33타수 11안타 2홈런 6타점 3도루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허 감독은 일단 “이학주는 야수들이 지친 모습이 나오면 언제든 (1군으로 올라올) 공간은 열려 있다”는 입장이다.

허 감독은 다만 “아직까지 (콜업) 날짜를 정하지 않았다”면서 “퓨처스리그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면 1군에 부를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학주의 경기력이 조금 더 올라왔다고 판단된다면 1군으로 콜업해 출전 기회를 주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공교롭게도 허 감독이 이학주를 언급했던 이날 이학주의 방망이는 침묵했다. 이학주는 kt 위즈와의 퓨처스리그에서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허 감독이 콜업 조건으로 퓨처스리그에서의 활약을 강조한 만큼 이학주의 분발이 더 필요해 보인다.

[인천=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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