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32)이 시즌 15번째 선발 등판이자 전반기 마지막 선발 등판에 나선다. 44승 45패로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 3위에 올라 있는 시카고 컵스가 이번 상대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김광현) vs 시카고 컵스(잭 데이비스), 리글리필드, 시카고
7월 11일 오전 8시 15분(현지시간 7월 10일 오후 6시 15분)
현지 중계: FOX(전국 중계)
한국 중계: 스포티비 프라임
시즌 최고 투구
김광현은 지난 등핀 시즌 최고 활약을 보였다. 사진=ⓒAFPBBNews = News1
김광현은 지난 7월 6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2개에 그쳤지만, 7회까지 소화하며 이번 시즌들어 최고의 투구를 했다. 내셔널리그 최고 승률팀 상대로 에이스 케빈 가우스먼과 선발 대결을 벌였는데 여기서 승리하며 의미를 더했다. 시즌 3승. 4회 투구 도중 스파이크가 마운드에 걸리는 아찔한 장면도 있었지만, 부상없이 넘어갔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7회까지 마운드에 올라서) 너무 좋았다. 7회초 점수가 나서 기분이 더 좋았다"며 기쁨을 전했다. "삼진을 잡으려고 마음은 먹었지만, 타자들이 빨리 치는 바람에 삼진이 적었다"며 경기 내용에 대해 말했다. 마이크 쉴트 감독도 "정말 좋았다. 카운트 컨트롤이 잘됐고 유리한 승부를 했다"며 투구를 극찬했다.
이번 등판은 전반기 마지막 일정이다. 허리 부상으로 시작이 늦었고, 중간에도 부상과 부진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전반기였다. 그는 "작년에 짧은 시즌이었지만 잘했었고 올해도 잘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했는데 부상도 있고 부진도 있고 많이 힘들었었다. 이 경기를 계기로 자신감도 찾고 앞으로 조급함보다는 경기를 즐기며 후반기를 마쳤으면 좋겠다"며 전반기에 대한 소감과 후반기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세인트루이스는 43승 46패로 현재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 4위에 머물러 있다. 선두 밀워키 브루어스와는 9.5게임 차다. 샌프란시스코 원정 3연전에서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반등했지만,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인 컵스와 원정 첫 경기에서 5-10으로 크게 졌다. 이번 시즌 컵스만 만나면 작아지는 세인트루이스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 1승 6패. 특히 리글리필드 원정에서는 4경기 모두 졌다.
이번 시즌 유독 부상자들이 많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또 한 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는 손가락 부상이 인대 파열로 밝혀졌다. 6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수술을 받을 경우 남은 시즌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개막 로테이션에서 남은 선발은 애덤 웨인라이트 단 한 명만 남았다. 당장 후반기 로테이션 구성이 고민이다.
1승이 급하다. 이번 시리즈 이후 휴식기에 들어가기에 이날 경기 불펜을 공격적으로 기용할 가능성이 높다. 앞선 경기처럼 잘던지고도 조기에 강판되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일단 선제 실점을 내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리드를 내준다면 이런 상황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맷 카펜터는 최근 6경기에서 11타수 5안타로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다. 2루타와 3루타도 1개씩 있었다. 제한된 출전 기회에도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다. 놀란 아레나도가 같은 기간 23타수 8안타 1홈런 4타점, 폴 골드슈미트가 23타수 8안타 5타점으로 꾸준한 모습 보여주고 있다. 특히 골드슈미트는 삼진 4개 기록한 사이 볼넷 4개를 기록하며 좋은 선구안을 과시했다. 해리슨 베이더, 폴 데용, 에드문도 소사도 최근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첫 만남
바에즈와 브라이언트는 좌완 상대로 강하다. 사진=ⓒAFPBBNews = News1
컵스와는 이번 시즌 첫 대결이다. 지난해 한 차례 붙었다. 8월 18일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더블헤더 1차전이었다. 마무리로 시즌을 시작했던 김광현은 팀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마무리된 이후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하는 기회를 얻었다. 첫 선발 등판 경기가 바로 이 경기였다. 빌드업 시간이 부족했기에 많이 던지지는 못했다. 3 2/3이닝동안 57개의 공을 던졌다. 1회 앤소니 리조에게 볼넷, 하비에르 바에즈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1사 2, 3루에 몰렸지만, 계속된 1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어갔다. 3회 무사 1, 2루에서는 바에즈를 병살타로 잡으며 위기를 넘겻다. 4회 이안 햅에게 허용한 피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6월 지구 선두를 질주했지만, 11연패 이후 분위기가 바뀌었다. 트레이드 시장에서 셀러로 나설 것이라는 예상도 제기되고 있다. 그래도 이번 시즌 홈에서 28승 16패로 원정(16승 29패)보다 잘하고 있다. 좌완 선발 상대로도 14승 11패로 선전중이다. 지난 7일간 7경기에서 35득점 기록하며 팀 타율 0.278(내셔널리그 5위) 출루율 0.341(8위) 장타율 0.432(6위) 기록했다.
바에즈는 최근 5경기에서 19타수 7안타 3홈런 7타점으로 맹활약했다. 2루타 한 개까지 포함, 전체 안타의 절반 이상이 장타다. 제이크 마리스닉이 7경기 14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6경기 20타수 7안타 1홈런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바에즈와 브라이언트는 좌완 상대로 강하다. 바에즈가 타율 0.279 7홈런 14타점, 브라이언트가 타율 0.343 7홈런 16타점 기록했다. 콘트레라스도 좌완 상대 타율 0.313 6홈런 16타점으로 잘하고 있다. 마리스닉도 좌완 상대 타율 0.313 2홈런 7타점 기록중이라 이날 출전이 유력하다.
※ 김광현 vs 컵스 타자 상대 전적(정규시즌 기준)
하비에르 바에즈 2타수 1피안타
크리스 브라이언트 2타수 1피안타
윌슨 콘트레라스 1타수 무피안타 1볼넷
이안 햅 2타수 1피안타 1피홈런 1타점 1탈삼진
니코 호어너 1타수 무피안타
앤소니 리조 2볼넷
트레이드의 유산
데이비스는 이번 시즌 다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상대 선발 잭 데이비스(28)는 메이저리그 7년차 베테랑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컵스에 합류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다르빗슈 유를 받는 조건으로 컵스에 내준 선수중 한 명이다. 이번 시즌 18경기에서 88 1/3이닝 소화하며 5승 5패 평균자책점 4.28의 성적 기록중이다. WHIP 1.415 9이닝당 피홈런 0.8개 볼넷 4.7개 탈삼진 5.7개 기록하고 있다. 4월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47로 부진했던 그는 5월 이후 평균자책점 2.86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13경기에서 팀도 8승 5패로 잘하고 있다. 이 13경기중 11경기에서 5이닝 이상 소화하고 있으며, 10경기에서 2실점 이하로 막았다. 딱 한 차례, 6월 19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서 8실점 허용했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싱커(52.9%) 체인지업(32.8%) 커브(8.5%) 커터(5.8%)를 구사하고 있다. 김광현과 마찬가지로 두 가지 구종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 싱커 평균 구속 87.7마일로 공이 빠른 편은 아니다. 그럼에도 피안타율 0.250으로 그럭저럭 준수한 투구중이다. 타격에는 재능이 있다. 이번 시즌 타율 0.200(20타수 4안타) 2타점 기록했다. 7개의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현재 메이저리그 투수 중 가장 많은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