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신경 쓰지 않는다” 김경문 감독이 밝힌 ‘마이웨이’ [MK현장]

“인터뷰는 봤는데, 거긴(일본) 신경쓰지 않고, 우리 할 것만 잘하겠다.”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의 기조는 ‘마이웨이(My Way)’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만나는 상대들을 신경 쓰기 보다는 준비에 더 집중하겠다는 의도였다.

하루 쉰 야구대표팀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다시 훈련을 시작했다. 훈련에 앞서 김경문 감독은 전날(19일) 일본 야구대표팀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의 인터뷰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보긴 봤는데, 거긴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나바 감독이 목표인 금메달을 따내려면 한국을 이겨야 한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야구대표팀 김경문 감독(오른쪽)이 주장 김현수(왼쪽)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야구대표팀 김경문 감독(오른쪽)이 주장 김현수(왼쪽)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대신 김경문 감독은 “우리가 할 것만, 준비할 것만 신경쓰겠다”며 원론적인 답으로 대신했다. 한국은 올림픽 본선에서 미국과 이스라엘과 B조에 편성돼 있다. A조는 개최국 일본, 멕시코, 도미니카공화국이 한 조다. 일단 조별 예선을 치러야 하는 미국과 이스라엘전이 더 중요하다. 특히 이스라엘은 경계 대상 1호다. 김 감독은 “어제 쉬면서 스태프들과 선수 운영에 관한 얘기를 많이 했다”며 “이스라엘이 미국보다 전력 떨어지지만, 야구는 모르는 것이다. 여기서 실전을 두 차례밖에 치르지 못하는데, 첫 경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종 엔트리 발표 당시 김경문 감독은 강백호(22·kt위즈)를 지명타자로 쓰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금도 유효하다. 이렇게 될 경우, 1루수는 오재일(35·삼성 라이온즈)이다. 김경문 감독은 “강백호는 타격을 극대화 시켜야 하는 쪽으로 생각 중이다”라면서도 “야수 주전은 지금 말씀드리기엔 너무 이르다”고 말을 아꼈다.

대표팀 분위기는 좋다. 김 감독은 "첫 날은 서먹서먹한 분위기가 조금 있었는데, 둘째날 훈련을 하고 여유로운 모습을 많이 찾았다. 오늘 훈련을 마치고 나며 더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우리 것만 잘하자’는 원칙은 심판 성향과 관한 질문에서도 드러났다. 국제 대회에서는 스트라이크존이 KBO리그와 다르다. 이에 김 감독은 “걱정되는 부분도 있지만, 심판은 우리와 상대를 똑같이 보면 신경 쓸 건 아니다. 존이 넓으면 우리 투수한테도 유리한 것이니까, 우리가 할 일 준비만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고척(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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