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은 23일(한국시간) “기니가 도쿄올림픽 출전 포기를 선언한 지 하루 만에 정반대의 성명서를 냈다”고 보도했다. 이날 도쿄올림픽 개막식이 열린다.
새누시 반타마 소 기니 체육부 장관은 “기니 정부는 ‘선수단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방역 당국의 판단에 따라 도쿄올림픽 출전에 동의하기로 했다”며 “우리 선수들이 제32회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서아프리카 기니가 하루만에 입장을 번복하고 도쿄올림픽에 출전하기로 했다. 사진(일본 도쿄)=천정환 기자
하루 전, 새누시 반타마 소 장관은 기니 올림픽위원회에 “기니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선수가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아쉽지만, 도쿄올림픽 출전을 취소한다”는 서한을 보냈다.
AFP가 이 서한을 입수해 보도하면서 전 세계에 ‘기니의 도쿄올림픽 불참’ 소식이 알려졌다. “기니의 올림픽 불참이 건강 문제가 아닌, 국가 재정의 문제”라는 의혹도 불거졌다.
하지만 기니 정부는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꿨고, 개막식 당일에 ‘도쿄올림픽 참가’를 확정했다.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파투마타 야리 카마라(레슬링), 마마두 삼바 바흐(유도), 파투마타 라마라나 투레, 마마두 타히루 바흐(이상 수영), 아사타 딘 콩테(육상) 등 기니 선수 5명은 도쿄로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