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농구대표팀이 28일 이란과 도쿄올림픽 A조 2차전에서 120-62로 대회 첫 승을 거뒀다.
3점 슛을 39차례 시도하여 2점 슈팅(37번)보다 많은 것이 두드러진다. 국제농구연맹(FIBA) 주관대회는 수비자가 페인트존에 3초 이상 머무를 수 있어 NBA보다 골밑이 더 중요하지만, 미국은 ‘그냥 소속팀에서 하던 대로 하자’고 마음먹은듯하다.
농구 역사상 평균 슈팅 거리가 가장 길다는 데미안 릴라드(31·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혼자 13차례 3점 슛을 쏴 7번을 성공했다.
NBA 베스트5 출신 데미안 릴라드는 이란과 도쿄올림픽 A조 2차전에서 3점 7/13로 프랑스전 부진을 털어냈다. 사진=AFPBBNews=News1
NBA는 2010년대부터 보다 먼 거리에서 정확하게 슛을 넣어 상대 수비를 밖으로 끌어내면서 생긴 공간을 다양하게 공략하는 것이 기본 전술로 자리 잡았다.
수비가 헐거워지면 꼭 덩치 좋은 선수만 2점 슛을 시도하지 않아도 된다. 도쿄올림픽 이란전 골밑~중거리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제이슨 테이텀(203㎝), 저베일 맥기(213㎝), 뱀 아데바요(206㎝), 데빈 부커(196㎝) 등 미국 선수 중에서 국제대회에 중요하다는 ‘인사이드에서 버텨주는’ 센터는 아무도 없다.
미국은 이란을 맞아 3점 성공률 48.7%(19/39)로 슛 감각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도쿄올림픽 첫 경기에서 패한 프랑스의 루디 고베어(29·유타 재즈)처럼 NBA 정상급 센터가 버티는 팀을 상대로도 외곽 공격을 중심으로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