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제이콥스, 육상 100m 金주인공 됐다 [도쿄올림픽]

이탈리아의 마르셀 제이콥스(27)가 올림픽 육상의 꽃 100m 최강자로 우뚝 섰다.

제이콥스는 1일 일본 도쿄 신주쿠 올림픽주경기장(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8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미국의 프레디 컬리(9초84)가 은메달을, 캐나다의 안드레 데그라세(캐나다·9초89)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 남자 100m에서 유럽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린포드 크리스티(영국. 9초96) 이후 무려 29년 만이다. 미국과 자메이카 이외 국가 선수가 우승한 것도 1996년 애틀랜타 대회의 도노반 베일리(캐나다) 이후 24년 만이다.

이탈리아 마스셀 제이콥스가 도쿄올림픽 육상 100m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일본 도쿄)=ⓒAFPBBNews = News1
이탈리아 마스셀 제이콥스가 도쿄올림픽 육상 100m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일본 도쿄)=ⓒAFPBBNews = News1
특히 이탈리아 선수가 이 종목 금메달을 딴 것은 제이콥스가 처음이다. 제이콥스 이전에는 메달조차 따낸 적이 없었다. 전날 예선에서 9초94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준결승에서 9초84를 찍었던 제이콥스는 결승전에서 예선과 준결승보다 훨씬 빠른 9초80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 후보 중 한 명으로 기대를 모았던 자넬 휴즈(영국)가 부정 출발로 실격당하면서 이날 100m 결승전은 7명의 선수가 레이스를 펼쳤다.

제이콥스가 기록한 9초80은 볼트가 보유한 남자 100m 최고 기록 9초58(2009년)에는 미치지 못했다. 역시 볼트가 세웠던 올림픽 기록 9초63(2012년 런던)보다도 0.17초 뒤졌다.

준결선에서 9초83이라는 아시아신기록을 세웠던 중국의 쑤빙텐은 결선에선 9.98에 그쳐 6위에 머물렀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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