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과 리턴 매치 원하는 김경문호, 고전했던 美 마운드 공략이 관건 [도쿄올림픽]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숙적 일본의 벽을 넘지 못한 가운데 미국과 부담스러운 재대결을 펼치게 됐다.

김경문(63)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4일 일본 요코하마의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준결승 일본과의 경기에서 2-5로 졌다. 이날 패배로 결승 직행에 실패하며 오는 5일 미국과 패자 준결승전을 치른다.

미국은 일본만큼이나 부담스러운 상대다. 한국은 앞서 지난달 31일 B조 조별예선 2차전 미국과의 경기에서 2-4로 패했던 좋지 않은 기억이 있다.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4일 일본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준결승 일본과의 경기에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일본 요코하마)=천정환 기자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4일 일본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준결승 일본과의 경기에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일본 요코하마)=천정환 기자
한국은 미국과의 첫 대결에서 선발투수로 나섰던 고영표(30)가 4⅔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해준 뒤 불펜진이 추가 실점을 한 점으로 막아냈지만 타선 침묵 속에 무릎을 꿇었다. 한국 타자들은 150km대 빠른 공을 쉽게 던지는 미국 투수들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선발투수 닉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1회초 무사 1, 3루에서 김현수(33)의 내야 땅볼 때 선취점을 얻었지만 이후 8회까지 무득점으로 꽁꽁 묶였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마르티네스는 1회 선제 실점 이후 5회까지 추가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높은 타점에서 내리꽂는 빠른 직구와 낙차 큰 포크볼의 조합으로 한국 타선을 압도했다.

한국은 마르티네스가 마운드를 내려간 이후에도 스캇 맥거프(32), 에드윈 잭슨(38), 앤서니 고즈(31) 등 빠른공을 구사하는 미국 투수들을 공략하지 못했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마무리 데이비드 로버트슨(36)에게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준결승에서도 150km에 육박하는 빠른공을 던지는 일본 필승조에 고전했던 점을 비춰 보면 타자들의 분발 없이는 미국에 설욕하기가 쉽지 않다.

한국으로서는 미국이 패자 준결승전 선발로 내세운 조 라이언(25)을 무너뜨리지 못한다면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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