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으로 8월 15일 광복절에 벌어진 한일대결,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 류현진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었을까?
류현진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 6 1/3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 기록했다. 투구 수는 89개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3.72가 됐다.
팀이 3-9로 패하며 패전투수가 됐지만, 투구 내용은 좋았다. 지난 경기 부진을 씻고 다시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경기전 나란히 워밍업중인 류현진과 기쿠치. 사진(美 시애틀)= 김재호 특파원
특히 상대 선발 기쿠치 유세이와 매치업에서는 완승을 거뒀다. 기쿠치는 이날 4 1/3이닝 5피안타 1피홈런 4볼넷 탈삼진 3실점 기록하며 고전했다. 투구 수도 97개로 오히려 류현진보다 많았다. 이날 경기전까지 시애틀 선발 투수는 15경기 연속 5이닝 이상 소화하고 있었는데 흐름이 끊겼다.
지난 7월 2일과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버팔로에서 열린 당시 경기에서는 기쿠치가 7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했고, 류현진은 4이닝 7피안타 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고전했다.
류현진은 경기후 인터뷰에서 "선발 투수는 타자들과 상대하는 것"이라며 광복절에 벌어진 한일 대결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상대 선발이 누구와 붙더라도 상관하지않고 타자들만 신경쓰며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연히 이겼으면 좋았겠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며 아쉬움도 드러냈다.
기쿠치는 이날 고전했지만, 대량 실점은 면했다. 사진(美 시애틀)=ⓒAFPBBNews = News1
기쿠치는 더 나쁜 결과를 얻을 수도 있었지만, 6개의 잔루를 기록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그는 경기후 인터뷰에서 "강타선을 상대로 내 자신의 공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여러 차례 어려움에 빠졌다. 그럼에도 집중할 수 있었고, 어떻게든 위기 상황에서 벗어났다"며 투구를 자평했다.
지난 7월 승부와 비교하는 질문에는 "그때와 딱히 다른 계획을 준비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오늘 부진은 순전히 내탓이다. 나에게 문제가 있었다. 최고의 구위가 아니었다"며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