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와 김병수 감독이 꼴찌 탈출에 성공하고, 한 숨을 돌릴 수 있을까.
대구는 30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최종전(38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대구는 승점 33(7승 12무 18패)로 최하위다. 승강 플레이오프권인 11위 제주SK(승점 36)와 3점 차다. 대구가 안양을 꺾고, 같은 시간 제주가 울산HD에 패하면 순위를 뒤바꿀 수 있다.
김병수 감독은 침착하게 경기를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오늘 경기도 평소대로 들뜨지 않고 하던 대로 잘 준비했다”라며 “분위기는 계속 괜찮았다. 우리가 무얼 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목표를 세웠기 때문에 선수들도 한결 마음 편하게 경기를 준비했다. 큰 어려움이 없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대구의 반가운 소식은 세징야의 복귀다. 세징야는 이날 벤치에 이름을 올렸다. 광주FC, 제주전 부상으로 인해 결장했었지만, 안양전을 앞두고는 훈련에 합류해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김병수 감독은 “여전히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긴박한 상황이 발생하면, 일찍 경기에 투입될 수도 있다. 최고 좋은 시나리오는 세징야가 안 뛰고, 승강 플레이오프로 향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세징야의 출전 의지는 강하다. 워낙 팀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선수다. 잘 준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대구가 안양을 잡더라도, 제주와 울산의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김병수 감독은 “다른 경기를 신경 쓰지 않을 생각이다. 우리는 이기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 우선 우리 경기에 집중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에게는 너무 이른 시간 득점을 위해 서두르지 말자고 말했다. 70분까지는 우리가 준비한 부분을 차분하게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라고 했다.
[대구=김영훈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