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권(35·울산 HD)이 오늘은 말을 아꼈다.
울산은 11월 30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5시즌 K리그1 38라운드(최종전) 제주 SK와의 맞대결에서 0-1로 패했다. 울산은 후반 44분 김승섭에게 결승골을 헌납했다.
울산은 이날 경기에서 패했지만, 수원 FC가 광주 FC에 0-1로 패하면서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울산의 올 시즌 K리그1 성적은 38경기 11승 11무 16패(승점 44점)다. 울산은 K리그1 12개 구단 가운데 9위를 기록했다.
울산 주장 김영권은 “다사다난했던 한 해”라며 “울산이란 이름에 걸맞지 않은 성적으로 마무리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노력해야 한다. 선수들도 반성해야 한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었어도 이겨냈어야 한다. 그런 게 부족했다. 승강 플레이오프로 향하지 않고 시즌 최종전에서 잔류를 확정 지어서 다행이다.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다. 팀을 이끌면서 부족한 점이 많았다. 선수들은 잘못 없다. 안 좋은 소리는 주장인 내게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김영권은 신태용 감독이 울산 지휘봉을 잡았을 때 있었던 일에 관해선 말을 아꼈다.
김영권은 “오늘은 참겠다”며 “아직 구단과 얘기할 게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단과 이야기를 마친 뒤엔 모든 걸 밝힐 의향이 있다. 지금 얘기하나 몇 주 뒤에 얘기하나 똑같지 않은가. 우리가 잘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 꼭 말씀드릴 테니까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