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겸 방송인 주영훈이 급성 충수염(맹장염)으로 인해 응급 수술을 받으며 팬들의 우려를 자아낸 가운데, 아내 이윤미의 SNS 게시물이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1일 새벽, 이윤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남편 주영훈의 건강 이상 소식을 전하며 긴박했던 병원 이송 과정과 수술 상황을 상세히 공유했다.
게시물에 따르면 제주도 가족여행 도중 주영훈이 극심한 복통을 호소해 119구급차를 불러 응급실로 향했다. 초반에는 위경련으로 추정됐지만 이후 상태가 악화되어 결국 긴급 수술을 받게 된 것.
이윤미는 “걱정해주시고 기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주영훈이 수술실로 이동하는 모습, 수술동의서 사진, 병원에서 직접 작성한 수기 등을 연달아 올리며 남편의 회복을 기원했다.
하지만 이를 본 일부 네티즌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이 응급 상황인데 어떻게 저렇게 차분히 사진을 찍을 수 있지?”, “구급차 안에서도 사진이라니... 자극적인 SNS용 콘텐츠 아닌가요?”, “정말 남편이 걱정된다면 SNS부터 끄는 게 먼저 아닐까” 등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병원 안팎에서 촬영된 여러 장의 사진과 ‘ep3. 우리의 조금더 특별한 제주여행’이라는 문구에 대해 “결국 여행 인증 콘텐츠인가”, “긴급한 상황조차 콘텐츠로 소비되는 현실이 씁쓸하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주영훈은 이날 오전께 급성 충수절제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영훈과 이윤미는 2006년 결혼해 슬하에 세 딸을 두고 있다. 평소 가족 중심의 따뜻한 일상을 공유해오고 있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