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 유나이티드 이적 후 비공식 데뷔전을 치른 박승수가 팀 K리그 상대로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영국 매체 ‘실즈 가젯’은 31일(한국시간) “뉴캐슬과 팀 K리그의 경기에서 박승수는 ‘활기찬’ 모습으로 가장 빛났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후 뉴캐슬 선수들의 평점을 공개했다.
이날 뉴캐슬은 팀 K리그에 고전했고, 전반 36분 김진규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후반전 들어서며 분위기를 완전히 잡아갔으나, 추격에 실패해 0-1로 패했다.
매체는 뉴캐슬 선수단 평점을 메겼고, 박승수가 평점 8로 팀 내 최고점을 기록했다. 매체는 박승수에 대해 “윌 오술라와 교체되며 약 10분 정도 경기장을 누볐다. 한국 팬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그는 투입 후 깔끔한 발놀림으로 좌측면에서 즉각적인 효과를 만들었다. 아쉽게도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렇지만 교체 선수로 정말 활력 넘치는 모습을 충분히 보여줬다”라고 극찬했다.
이날 박승수는 후반 37분 교체 투입했다. 좌측면에 배치됐고, 얼마 지나지 않아 조 윌록의 패스를 받은 뒤 팀 K리그를 뒤흔드는 현란한 드리블 실력을 뽐냈다. 비록 상대에 막혀 코너킥을 만드는 데 그쳤으나, 전반적으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에디 하우 감독과 동료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을 수 있었다.
손흥민(토트넘)처럼 성장해 주길 바라던 하우 감독은 경기 후 박승수의 활약에 “큰 기대치를 품고 있다. 오늘 부담이 컸을 것이다. 쉽지 않았을 텐데 떨지 않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다. 앞으로 더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경기 후 박승수는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데뷔하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는데, 감독님이 기회를 주셨다. 멋지게 데뷔할 수 있었다”라며 “별다른 주문이 있지 않았다. 드리블에 강점이 있는데, 잘 보여드린 거 같다. 더 노력 중이다. 동료들도 수고했다고 말해줬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그러면서 “제2의 누군가가 아닌 제1의 박승수가 되고 싶다. 다른 사람이 나를 닮기를 원한다. 그럴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