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셰프’로 불리며 대중의 높은 신뢰를 받아온 이연복 셰프의 명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그가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출시한 밀키트 제품에서 기준치를 크게 초과하는 세균과 대장균이 검출되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판매 중단 및 전량 회수 조치를 받았다.
논란이 된 제품은 ‘이연복의 복주머니 한우 우거지 국밥’으로, 식약처는 지난 15일 해당 제품에 대한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제품에서는 대장균이 기준치보다 최대 25배, 일반 세균 수는 최대 4.8배 초과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식품 위생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문제가 불거지자 이연복 셰프는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직접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유를 불문하고 저를 믿고 제품을 구매해주신 고객 여러분께 실망과 불편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공식 사과문을 게시했다.
이 셰프는 “해당 제품은 전량 폐기함은 물론, 앞으로 일절 유통되는 일이 없도록 판매 및 생산 중단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품을 구매하신 고객님들께는 구매처를 통해 신속히 환불 및 필요한 조치를 진행하겠으며, 이번 사안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지고 최선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약속하며 사태 수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해당 제품은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식품제조업체 ‘A푸드’가 생산을, 이연복 셰프가 운영하는 F&B 브랜드 ‘더목란’이 유통 및 판매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식약처는 소비자들에게 해당 제품의 섭취를 즉각 중단하고, 구매한 곳을 통해 반품해 줄 것을 강력히 당부했다.
이번 사태로 인해 이연복 셰프의 이름과 이미지는 물론, 그가 운영하는 브랜드 전체의 신뢰도에 큰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