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출신 상담심리학 박사 권영찬 교수가 올해도 한부모가정을 위해 ‘산타’로 나섰다.
권영찬 교수는 18일, 오는 12월 13일 열리는 ‘제23회 한부모가정 성탄의 밤’을 위해 개인 기부금과 물품 500만원을 전달했다. 지난 2014년 (사)한부모가정사랑회와 인연을 맺은 뒤 12년째 꾸준히 기부와 재능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권 교수는 13일 진행되는 성탄행사 2부 MC도 맡는다. 그는 “기업 행사 스케줄이 겹쳤지만 한부모가정과의 약속이 더 소중했다”며 자리를 지킨다. 이날 공연에는 디케이소울 김동규, 소프라노 손정윤 교수가 힘을 보탤 예정이다.
◇ 12년째 무료 상담·지원… “억울한 연예인, 내가 돕는다”
권영찬 교수는 2014년 한국연예인자살예방센터를 직접 운영하며 어려움에 처한 연예인들을 무료 상담으로 지원해 왔다.
그는 “특히 억울한 오해나 공황·우울을 겪는 연예인들이 많다”며 지금도 꾸준히 심리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279,000여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권영찬TV’를 운영하며 수익 일부를 기부하고 있으며, 유튜브·강연료·출연료도 지속적인 나눔에 사용하고 있다.
◇ “최고의 행복은 타인을 돕는 것”… 강연에서도 강조
권 교수는 최근 한 대기업 시상식 강연에서 심리학자 ‘아들러’의 이론을 인용하며 “최고조의 행복은 타인을 존중할 때 생긴다”고 강조했다.
그는 34년 방송 경험과 25년 사업 경험을 토대로 협상, 커뮤니케이션, 소통 리더십 등을 강연하며 “소통은 내 이야기가 아닌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을 때 시작된다”고 조언했다.
◇ 웨딩까지 도와주는 ‘키다리 선배’
과거 웨딩컨설팅 대표를 지낸 그는 경제적 여유가 부족한 연예인 후배들을 위해 웨딩 전반을 무료로 지원해왔다.
실제로 개그맨 염경환의 결혼을 도왔고, 틱장애로 힘들었던 개그맨 김진에게 1년간 무료 상담과 결혼 지원까지 맡은 일화도 유명하다.
◇ 한부모가정 후원 공로로 여성가족부 장관상 수상
지난 2023년에는 ‘한부모가정의 날’ 기념식에서 공로를 인정받아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 방송·강연·상담 이어가는 중
현재 권 교수는 MBN ‘뉴스파이터’, 매일경제TV ‘권영찬 고종완 고살집’ MC 등 다양한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40여 명의 스타 강사와 함께 권영찬닷컴을 운영하며 강연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