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연예기획사 50대 임원 A씨가 만취한 여성을 성추행하고 길가에 방치해 다치게 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9일 50대 연예기획사 임원 A씨를 준강제추행·과실치상 등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만취한 여성을 차에 태워 20분 정도 이동해 차량을 멈춰 세우고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피해자가 비틀거리다 길에 고꾸라지며 얼굴을 크게 다쳤으나, 전봇대 옆에 앉혀두고 떠나면서 방치한 정황도 있다. 당시 피해 여성은 얼굴을 크게 다쳐 피를 흘리던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1시간 30분 뒤 행인의 신고로 발견됐으며 뇌출혈과 두개골 골절, 시신경 손상을 입어 결국 왼쪽 눈 시력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두 차례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모두 법원에서 기각됐다.

한편 A씨는 유명 연예기획사 임원으로, 이전에도 유사한 범죄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출소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21년 1월 새벽 술 취한 여성을 조수석에 태워 추행하는 등 일면식 없는 여성 5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가 인정돼 징역 2년형을 받았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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