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홍진경이 20년 지기 술친구 고명환의 폭탄 고백에 얼굴을 붉혔다.
술자리에서 벌어진 ‘대시 사건’이 뒤늦게 공개되며 웃음을 터뜨렸다.
2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는 ‘틈만 나면 우는 홍진경, 조울증 싹 고쳐준 은인에게 배운 해결책은?’이라는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홍진경은 욕지도에서 오래된 술친구 고명환을 만나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고명환은 조심스럽게 과거를 소환했다.
“홍대 단란주점에서 정선희, 조혜련, 이윤석, 김진수랑 있었는데… 너 혼자 앉아 있더라. 나한테 술을 주면서 귓속말로 ‘오빠, 사귈래? 대답하지 말고… 사귈 거면 원샷해’ 이러고 술을 권했다.”
그는 “나는 널 쳐다보다가 그냥 원샷을 해버렸다”며 “그 순간 주변 선배들이 전부 달려들어서 XXX 혼났다”고 폭로했다.
홍진경은 당황한 표정으로 “나 기억 안 난다… 오빠 미안하다”며 연신 사과했다. 고명환은 “진경이만 TV에 나오면 그때 생각이 나서 나만 민망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홍진경이 “왜 얘기를 안 했냐”고 묻자 고명환은 “작가 이미지가 있어서…”라며 멋쩍게 웃었다.
영상 후반에는 홍진경이 최근 조울증을 극복하는 과정, 그리고 다시 힘을 내게 된 계기도 공개됐다.
그의 솔직한 고백과 두 사람의 케미는 팬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고명환은 지난해 교보문고 출판어워즈에서 베스트셀러 ‘고전이 답했다’로 올해의 작가상을 받았다. 1994년 데뷔 이후 코미디·연기·방송·강연을 넘나들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