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아내 이다인을 만나 “온전한 삶”을 찾았다고 고백했다. 결혼에 대해선 “너무 추천한다”며 웃음을 지었고, 취미가 거의 없던 자신의 예전 삶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20일 공개된 유튜브 ‘조현아의 평범한 목요일 밤’에는 이승기가 출연해 신곡 ‘너의 곁에 내가’ 비하인드와 데뷔 초 전성기 시절 뒷이야기를 나눴다.

조현아가 “결혼 후 삶은 어떤가요?”라고 묻자, 이승기는 주저 없이 말했다.

“저는 결혼을 너무너무 추천해요. 제가 결혼해야겠다고 생각한 나이가 딱 있었어요. 서른여섯에서 서른아홉. 그때 처음으로 ‘연예인 이승기’가 아닌 ‘사람 이승기’의 삶을 제대로 살기 시작했죠.”

이어 “직업은 연예인이지만, 삶은 따로 있다는 걸 처음 느꼈다”며 결혼 뒤 달라진 안정감과 확신을 전했다.

조현아는 “취미가 다양해 보인다”고 말했지만, 이승기는 고개를 저었다.

“저는 취미가 거의 없어요. 보드, 스키, 테니스도 안 해요. 골프랑 운동 정도? 어렸을 때는 정말 시간이 없어서 여가라는 걸 느낄 수가 없었어요. 쉬는 법을 잊고 살았던 것 같아요.”

이승기는 아이돌 데뷔 초반 ‘핸드폰도 없었던 시절’ 이야기도 털어놓으며 바쁘게 흘러갔던 20대를 떠올렸다.

결혼 후 삶을 묻는 질문에서는 다시 한 번 진심을 드러냈다.

“지금은 너무 행복해요. 결혼을 잘했다고 생각해요. 누군가에게는 조언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한편 이승기는 2023년 배우 견미리의 딸이자 배우 이다인과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최근 신곡 활동을 통해 약 2년 만에 가요계로 복귀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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