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현정이 또 한 번 ‘화보 불패’를 증명했다. 1989년 미스코리아 34번으로 무대에 섰던 그는, 3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독보적인 아우라로 시선을 압도했다.
20일 공개된 보그 코리아 화보 속 고현정은 두 가지 전혀 다른 콘셉트로 촬영에 임했다. 하지만 공통점은 단 하나. ‘고현정이니까 가능한 그림 이라는 점이다.
첫 번째 컷에서 고현정은 블랙 롱 스커트에 파란색 소용돌이 패턴의 ‘달팽이 수영복’ 보디슈트를 매치했다. 강렬한 색감과 조형적인 실루엣이 고현정 특유의 깊은 눈빛과 만나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54세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 탄탄한 어깨선과 분위기는 그대로였다.
이어 공개된 두 번째 컷은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전신을 감싸는 블랙 쫄쫄이 바디슈트 위에 화려한 진주 비즈 장식을 얹은 과감한 드레스를 입고 장미 한 송이를 들고 선 모습. 마치 조각상 같은 실루엣 위로 비즈가 흘러내리며 ‘고현정만의 아우라’를 극대화했다.
팬들은 “달팽이 수영복이든 쫄쫄이든 고현정이 입으면 장르 완성”, “미스코리아 34번의 위엄 그대로”, “54세인데 이 분위기 실화냐” 라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고현정은 최근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에서 연쇄살인마 정이신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 변신을 보여줬다. 작품 속 냉혹한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이번 화보는 또 한 번의 ‘레전드 컷’이 됐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