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이경규가 결혼에 대한 현실 조언과 함께, 본인의 결혼 스토리까지 “기억이 잘 안 난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2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갓경규’에서는 ‘속세를 버리고 산으로 들어가 새 삶을 찾기로 결단한 이경규(최초 고백)’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이경규는 20대 청춘들과 고민 상담을 나누던 중 “어떤 남자를 만나 결혼해야 하냐”는 질문에 특유의 직설 멘토링을 시작했다.
그는 “결혼은 인생 절반을 날려먹을 수도 있는 문제”라며 “여성분들이 잘생긴 사람을 선호하는데, 그게 가시가 많다. 막 찔려보고 싶어하는 게 문제”라고 단언했다. 이어 “외모는 맨 마지막. 나는 잘생긴 것도 아니고 가진 자의 여유도 아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는 결혼 상대 기준에 대해 “인성, 그다음에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지금 능력이 안 좋아도 괜찮다. 미래가 보이는 사람인지가 훨씬 중요하다. 사랑은 가슴으로 하고, 결혼의 판단은 이성으로 해야 돼요.”
그는 결혼을 “현실이면서 적과의 동침”이라고 표현하며 “남자 잘못 만나면 진짜 고생한다”고 조심스레 덧붙였다.
그러자 한 참가자가 “그럼 이경규님은 사랑해서 결혼하신 거 아니에요?”라고 묻자, 이경규는 잠시 멈추더니 멋쩍은 미소와 함께 말했다.
“그거는… 세월이 지나면 잘 기억이 안 나…”
현장에는 폭소가 터졌고, 화면에는 ‘사모님 귀 막으세요’라는 자막이 띄워졌다.
마지막으로 이경규는 청춘들에게 단단한 메시지를 남겼다.
“결혼은 한 번뿐이다. 청춘도 한 번뿐이다. 지금 뭘 해놓지 않으면 나중에는 하고 싶어도 못한다. 잘 판단해야 큰 불행을 막을 수 있다.”
이경규는 1992년 강경희 씨와 결혼해 슬하에 딸 이예림을 두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