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조세호가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고 있다며, 처음에는 병원 문을 여는 것조차 두려웠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2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경준이 출연해 드라마 ‘김부장 이야기’ 속 공황 장애 묘사와 실제 사례를 설명했다.
이경준은 “50대 전후에는 직장·건강·가정 등 다양한 ‘상실’이 몰리는 시기”라며 “불안, 공황 증상이 나타나도 스스로는 ‘우울하지 않다’고 축소해 말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이를 듣던 조세호는 조심스레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저는 그냥 다 말하는 편이에요. 정신과에 다니고 있고, 약도 먹습니다.”
그는 “일을 하다 보면 신경 쓰이는 일이 많은데 처음엔 병원 가는 게 무서웠다”며 “그래도 치료를 받으면 더 건강하게 지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경준 역시 “스스로를 돌보는 선택이 필요하다”며 그의 용기 있는 공개에 공감했다.
방송 후 온라인에서는 응원 댓글이 이어졌다. “결혼하고 책임감 커져서 더 힘들었을 것 같다”, “말해줘서 고맙다”, “이게 진짜 용기” 등의 반응이 줄을 이었다.
한편 조세호는 지난해 10월, 9세 연하 회사원 정수지 씨와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으며 현재 결혼 13개월 차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