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혜진이 영국 생활 당시 겪었던 웃픈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26일 방송된 KBS2 ‘배달왔수다’에서 한혜진은 결혼 직후 남편 기성용을 따라 떠났던 영국 생활을 회상했다.
그는 “영국 간다고 해서 런던인 줄 알았다. 알고 보니 차로 3시간 떨어진 바닷가 시골 마을이었다”며 “아무것도 없고 한인마트도 없었다. 요리도 못 해서 해줄 것도 없었다”고 털어놨다.
결혼 초 떡볶이를 해줬던 일화도 공개했다. 한혜진은 “남편이 운동하고 와서 배가 고팠는데 내가 떡볶이를 내놓으니까 황당해하더라. 단백질이 필요한 사람이었는데”라며 웃었다.
외로움에 어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다는 그는 “한국 사람이 아무도 없고 다 아랍 친구들이었다. ‘한국에선 나보고 아랍 사람 닮았다고 하던데’ 했더니 ‘네가?’라며 웃더라. 그런데 나이 듣고는 진짜 놀라더라”고 말해 동안 미모를 실감하게 했다.
이때 이영자가 “나도 미국 가면 여권 달라 그런다”고 자신 있게 말하자, 김숙은 기다렸다는 듯 “불법 이민자인 줄 알고 보는 거지. 상황이 좀 달라”라고 받아쳐 스튜디오가 터졌다.
이영자는 “아… 내가 착각하고 있었구나. 어려 보여서 그런 줄 알았는데…”라며 민망해했고, 진서연은 박장대소하며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