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 “이수만이 멤버들 몰래 수표 챙겨줬다”… “지금은 연락 안 해”(라스)

최초입력 2025.11.27 08:14:42
최종수정 2025.11.27 10:25:53

그룹 신화의 이민우가 데뷔 초반 자신이 받았던 특별 대우와, 현재는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반전 근황’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26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는 이민우, 강형욱, 자이언티, 권또또가 출연해 각자의 예능 감을 뽐냈다.

이날 이민우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시절 이수만 전 총괄이 자신에게 보였던 특별한 애정, 그리고 계약 만료 이후 주고받은 마지막 메시지까지 처음 공개했다.

이민우는 “멤버들도 모르는 이야기”라며 입을 열었다. “이수만 선생님이 어느 날 따로 부르시더니 수표로 용돈을 챙겨주셨다. 아무에게도 말한 적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정규 3집 ‘ONLY ONE’ 시절을 떠올리며 “그때 저희를 집합시켜 모니터를 보시는데 제 칭찬을 엄청 하셨다. 제 파트가 아닌데도 ‘센터로 들어가라’고 지시하셨다”며 “그 뒤로도 계속 저를 밀어주셨다. ‘Hey Come On!’ 뮤직비디오 주인공도 나였다”고 밝혔다.

특별 대우를 받는 이민우를 보고 멤버 전진이 질투했다고도 했다. “무대 삼각구도 있으면 항상 전진이 제 옆으로 와 있었다. 칭찬 한 번 더 받으려고 앞에 서 있더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지금은 관계가 이어지지 않는다고 조심스레 털어놨다. “SM 계약이 끝나고 독자 노선을 택했잖나. 그때 선생님이 메일을 한 통 보내주셨다. ‘너를 한국의 제2의 어셔로 만들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건강하고 고맙다’는 내용이었다. 그 메일은 아직도 저장하고 있다. 그건 못 버린다.”

반면 연락 여부를 묻자 이민우는 “지금은 따로 연락을 하진 않는다”고 솔직히 말했다.

이민우는 당시 자신이 ‘신화 내 최애’였다는 비하인드도 공개했다. “문방구에서 굿즈 팔 때 멤버별 판매량 정산서를 봤다. 제 판매량이 압도적으로 많아서 ‘왜 1/N이냐’며 개별 정산을 요청하기도 했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신화 데뷔 26년 차. 이민우는 “그때 받은 메일 하나는 아직도 마음속에 있다”며 “선생님이 저를 예뻐하셨던 건 사실이지만, 지금은 각자의 길을 걷고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